[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개그맨 송영길이 장 절제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게 응원이 전해졌다.
19일 송영길이 동료 개그맨 곽범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길범이스튜디오'에는 송영길의 병문안을 간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곽범은 "송영길의 쾌차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상에 따르면 송영길은 맹장이 터졌는데 병원에 빨리 오지 않아 대장과 소장 일부를 잘랐다고. 그는 맹장이 터진 줄 모르고 공연에 임했다며 결국 복막염으로 발전해서 큰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송영길은 그 와중에도 "수술 전에 돼지국밥을 먹었는데 남긴 게 후회된다"고 말하며 뼛속까지 개그맨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이어 곽범은 송영길이 복막염 수술을 끝낸 후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재미있는 콘텐츠 만들어 달라고 응원 댓글 부탁드린다"며 "영길이도 댓글을 보면 더 힘낼 것 같다"고 덧붙이며 구독자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이어 김기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영길을 찾아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과 함께 김기리는 "맹장 터진지 모르고 3일을 버틴 인간"이라며 송영길의 상태를 설명했다.
영상 속 송영길은 링거를 맞는 와중에도 병문안에 오지 않은 동료 개그맨들의 이름을 적으며 이른바 '살생부'를 쓰고 있는 웃픈 모습을 보였다.
송영길이 맹장이 터진 와중에도 공연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팬들과 대중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코믹한 모습까지 선보인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은 응원을 전했다. 이들은 "천상 개그맨이라 아픈 와중에도 웃기려고 한다", "큰일 날 뻔 했다. 건강 잘 챙겼으면 좋겠다", "진정한 개그맨이다. 쾌차하길 바란다" 등의 목소리를 건넸다.
한편 송영길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서 '개그콘서트'에서 '내시천하', '삼대돼너'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현재는 정태호소극장에서 동료 개그맨들과 스탠딩 코미디쇼 '까브라더쇼'를 진행 중이며, 유튜브 영길범이스튜디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영길범이스튜디오' 동영상 화면, 김기리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