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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드래곤, 빅뱅 공백기 채우라 조언"…승리가 솔로 컴백에 대처하는 자세

기사입력 2018.07.20 15:51 / 기사수정 2018.07.20 17:5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빅뱅 빈자리 채울게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씨네씨티에서 승리의 솔로 첫 정규 앨범 'THE GREAT SEUNGRI'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우선 승리는 "솔로 활동을 해보면 알지만, 그룹 활동이 훨씬 더 좋다. 하나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상황이, 내가 유일하게 혼자 남아 있다. 대중이 허전함을 느끼지 않게끔 그 공간을 채워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빅뱅 형들도 '빅뱅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끔 활발히 활동하고, 음악적으로 못보여줬던 모습을 빅뱅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라'고 특히 지드래곤이 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들이 군대에 가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는 승리는 "그 전에 욕심이 많고 야망이 넘쳤다. 그러나 이번엔 YG에 소속돼 있는 최고의 프로듀서 팀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더욱 더 음악적으로 성장된 모습, 노련해진 모습, 성숙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번 승리의 새 앨범엔 지드래곤이 참여하지 않았다. 승리는 "지드래곤이 하면 다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빅뱅 앨범에서도 유독 다 지드래곤이 하는 것처럼 보여서 서운하고 아쉬울 때가 있다. 나 또한 대단한 형들의 어깨 넘어 보고 배운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 노하우가 담긴 앨범을 만들었다. 조만간 지드래곤이 휴가 나온다고 하니까 조만간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승리는 까마득한 후배들과 경쟁하게 됐다. 이와 관련, 승리는 "난 내년이면 13년차다. 워너원,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이 있는데 후배들이 좋은 음악과 활발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경쟁 보다는 그냥 '나 스럽게'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경쟁하기엔 수 적으로도 딸린다. 혼자서 채워야 하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승리하면 '자신감'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승리는 "예전에는 무모한 자신감이었지만, 이번엔 의미있는 자신감이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생존력 하나로 빅뱅을 시작했다. 쟁쟁한 실력들을 가진 멤버들에 치이면서 뒷전이었다. 내세울 게 없는 멤버였다. 위기 의식이 있었다"면서도 "멤버 형들과 부딪히지 않는 것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밖에 나가면 나쁜 사람이 많다. 속기도 하고 당해보면서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차근 차근 포기하지 않고 해보니 결국에 나와 맞는 사업을 만나게 됐다. 그러나 경영에 대해서 배운 적도 없지만, 빅뱅으로 활동하면서 약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전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회장을 롤모델로 삼았다는 승리는 "영감을 많이 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YG에서 유난히 요새 나에게 전폭 지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실제로 내가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승리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며 호감 이미지가 됐다. 이에 대해 승리는 "양현석이 '네가 진실되기 때문'이라고 해줬다. 그 동안 호불호가 갈렸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어떻게 열심히 사는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초쯤 군입대를 할 예정"이라는 승리는 "난 누구보다 빠른 시일 내에 빅뱅 다섯명 모두가 한 자리에 다시 팬들 앞에 서길 원하는 사람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빅뱅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부상으로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리는 "앨범 준비로 바빠 지드래곤과 연락을 하던가, 상태를 체크하지는 못했다. 빅뱅 멤버들이 사회생활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군 생활 적응하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지만, 다들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빠른 완치를 바라는 바다"라고 말했다. 

승리는 사업가의 시선으로 YG를 바라봤다. 그는 "나는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단 한번도 YG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난 그냥 YG가 집같고 좋다. 사랑하고 애정하는 소속 가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YG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중점은 한류다. 요식업, 코스메틱도 한류 콘텐츠다. 그런 점에서 높은 가치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또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다양한 후배 가수들이 있지만 그 뒤를 이을 친구들도 준비하고 있다. 그 친구들도 굉장하다. 그렇기 때문에 YG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내다봤다. 심지어 양현석은 승리가 계열사 대표로 있는 YGX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승리의 이번 앨범엔 위너 송민호, 아이콘 비아이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승리는 "녹음실에 가면 위너, 아이콘, 이하이, 악동뮤지션, 블랙핑크 등이 항상 있다. 그래서 옆 작업실에 있는 송민호, 비아이를 불러서 함께 해보자고 말했다. YG는 굉장히 플렉서블한 회사가 됐다. 아티스트끼리 협력하기 시작했다"고 비화를 전달했다. 

한편 승리는 20일 오후 6시 첫 솔로 정규 앨범 ‘THE GREAT SEUNGRI’를 발매하며 솔로로 팬들을 만난다. 지난 2013년 8월 ‘Let`s Talk About Love’ 앨범 이후 5년 만이다.

승리는 이번 앨범에서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 했다. 9트랙 중 총 8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에서 승리는 히트 메이커 테디와 첫 호흡해 탄생한 타이틀곡 ‘셋 셀테니 (1, 2, 3!)’와 위너 송민호 피처링의 서브 타이틀곡 ‘WHERE R U FROM’을 내세워 활동할 예정이다.

승리는 8월 4일~5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x BC CARD’를 개최하며, 투어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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