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1 22:56 / 기사수정 2009.06.01 22:56
현존 최고의 저그로 평가받는 ‘파괴 신’ 이제동(화승)이 e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제동은 1일 서울시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 하이트와 경기에서 이경민과 신상문을 차례대로 격파하고, 소속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승을 거둔 이제동은 프로리그 통산 101승을 기록하며, ‘영웅토스’ 박정석(공군)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프로리그 최초 100승이라는 영광을 박정석에게 빼앗겼지만, 이제동으로선 아쉬움 보단 기쁨이 더하다. 팀플레이와 개인전을 합쳐 100승을 기록한 박정석과 달리 오로지 개인전에만 출전해 100승을 넘어선 가운데 최소 경기(143경기. 박정석 168경기), 최단 기간(1129일. 박정석 2236일) 100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제동은 “감회가 새롭다. 데뷔할 때부터 경기했던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했는데 성적으로 보답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화승 조정웅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철저한 계획 하에 제동이를 키웠는데,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동이는 하나를 알켜 주면 두 개가 아닌 세 개를 안다. 워낙 똑똑하고 이해력이 빠른데다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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