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기름진 멜로' 준호와 려원이 결혼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17일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 37회·38회(최종회)에서는 서풍(준호 분)과 단새우(려원)가 이별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새우는 "우리 엄마가 끝까지 반대하면 나랑 헤어질 거야? 화룡점정에 나 내일 간다? 모레 간다"라며 물었고, 서풍은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단새우는 "헤어져. 우리 엄마 못 이기는 남자 믿고 연애 못해. 끝내"라며 이별을 고했다.
그날 밤 서풍은 술에 취해 진정혜를 찾아갔다. 서풍은 "저 새우한테 차였습니다. 어머니, 좋으시겠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저를 반대하시지만 새우를 왜 이렇게 예쁘게 만드셨어요? 아니 새우를 이렇게 예쁘게 만들고 예쁘게 키우셨으니까 그렇지. 저보고 좋아하지 말라니, 그런 말이 어디에 있어요? 잘못하신 거예요"라며 주정을 부렸다.
다음 날 서풍은 다시 단새우의 집을 찾았다. 서풍은 진정혜에게 "저 내일 새벽부터 이 집 주방에서 일하겠습니다. 전에는 새우까지 네 분이서 제 주방에서 들킬까 봐 눈치보고 노심초사 일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어머니 구박했던 것처럼 구박해도 좋습니다"고 선언했다.
서풍은 "저한테 한 달 월급 받고 해고 당하셨으니까 한 달 뒤에 새우 남자친구 감으로 해고하시면 그때 나가겠습니다. 저한테도 이 집 가족처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여러분이 제 주방에서 어울리려고 애썼던 것처럼 저도 이 주방에서 어울리려고 애쓰겠습니다"라며 부탁했다.
서풍은 단새우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고, 채설자(박지영)와 임걱정(태항호)은 두 사람을 감시했다. 서풍과 단새우는 채설자와 임걱정을 신경 쓰지 않고 애정 행각을 벌였다.
단새우는 "호텔 주방에서도 눈치 봐야 돼. 집에서도 눈치 봐야 돼. 우리 연애 언제 해"라며 툴툴거렸고, 서풍은 "헤어지자며. 난 네가 제일 무서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심장 바깥으로 튀어나와 죽는 줄 알았어"라며 쏘아붙였다. 단새우는 "미안해"라며 후회했고, 서풍 역시 "필요 없다고 그런 거 나도 잘못했어"라며 사과했다.
이후 서풍은 매일 같이 채설자와 임걱정을 도와 아침을 차렸다. 그 사이 단새우는 호텔 주방에서 요리를 배웠다.
특히 서풍은 단새우에게 포춘쿠키를 선물했고, '지금 당신 앞의 사람이 당신의 진짜 사랑이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이는 서풍과 단새우가 처음 한강 다리 위에서 만났을 때 포춘쿠키 속에 적혀 있던 메시지였다.
당시 서풍은 단새우에게 끝까지 어떤 메시지가 적혀 있었는지 말해주지 않았던 것. 서풍은 "그땐 이렇게 될까봐 두려워서"라며 털어놨고, 단새우는 "지금 풍이가 내 앞에 있네"라며 기뻐했다.
서풍은 "결혼할까"라며 진심을 전했고, 단새우는 "오케이. 서비스"라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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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