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30 00:41 / 기사수정 2009.05.30 00:41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챔피언스리스 결승전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터뷰로 요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많은 기사가 보입니다.
영국의 여러 언론사를 비롯하여 한국까지도 호날두 발언이 기사화 되어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내용인즉,
호날두가 말하길, 1) 이번 결승전 패배의 원인은 퍼거슨 감독에 있으며 2)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아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3) 여기에 4강에서부터 바르셀로나는 첼시를 이길 자격이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정말 엄청난 내용이네요.
그러나 호날두가 최근에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정확히 짚어 보면 아래 내용이 맞습니다.
"내 축구 인생 중 가장 실망했던 순간이었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가 잘하지 못했으며 전술 또한 좋지 않았고 모든 상황이 안 좋았다. 패배에 불평할 수가 없다."
"첼시가 바르셀로나에 질 만한 팀이 아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운까지 좋았다. 그래도 어쨌든 우리보다는 경기를 잘 치러냈고 축구는 승자들에 대해서만 말하므로 우리는 축하를 해줘야 한다."
이어 자신의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일단 당장 나의 미래는 국가대표 경기에 있다."
"클럽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말하고 싶진 않으며, 일단은 쉬고 싶고 휴가를 떠날 것이다."
모든 면에서 우리가 좋지 못했다던가, 우리보다 잘했고 우리는 축하를 해줘야 한다는 발언들은 빼버리고 여러 가지로 왜곡된 소식들이 많네요. 심지어 한국에서는 공중파 뉴스에서조차 맨유가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겠다니~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까요.
선수 개개인의 이적 관련 문제는 정말 선수 본인 말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적어도 과장, 왜곡된 소식들로 선수의 인성 등에 대한 판단을 쉽게 내려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덧붙여, 호날두는 구단 'MUTV'와의 인터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우승 기회를 얻을 것이라 믿고 있다는 발언도 했는데요. 이만하면 아직 호날두의 이적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여파가 '아시아의 자존심' 박지성에게까지 미쳤습니다. 바로 경기가 끝난 후에만 해도 '맨유의 숨겨진 보석이다.' '결승전에서 한몫해낸 선수였다.'를 외치던 곳에서 이적설을 외치고 있네요.
이제 곧 본격적인 이적시장이 열리니만큼 너무 섣부르고, 소문에 의한 단정적인 소식들을 믿기보다는 천천히 선수들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그들을 응원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서두가 길었네요.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TRANSFER RUMORS : 오늘의 이적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요구하면서 혼란을 줄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세의 호날두를 5,000만 파운드(약 1,006억 원)에 영입하려고 합니다. (The Sun)
호날두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지만 그래도 휴가를 떠날 것입니다. (Daily Telegraph)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인 프랭크 리베리를 4,000만 파운드(약 805억 원)에 영입하려고 한다면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은 줄어들게 됩니다. (Independent)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회장직에 당선될 것이 유력한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AC 밀란의 공격수인 카카와 바이에른 뮌헨의 리베리를 영입하길 희망하여, 이번 여름 호날두의 영입 건은 철회될 것입니다. (Daily Express)
첼시 감독자리를 맡을 날을 기다리는 카를로 안첼로티는 이번 여름 첼시에서의 첫 번째 영입대상으로 리베리를 원하고 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더 강력합니다. 그 대신 CSKA 모스크바의 러시아출신 왼쪽 수비수 유리 지르코프를 눈여겨볼 것입니다. (The Times)
첼시는 AC 밀란의 미드필더인 안드레아 파를로를 영입하려면 2,000만 파운드(약 403억 원)는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밀란의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는 첼시 감독을 맡고 난 후 30세의 피를로를 영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Daily Telegraph)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즈를 완전히 영입하지 못한다면 리옹의 스트라이커인 카림 벤제마와 위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Daily Express)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테베즈를 영입하기 위해서 기꺼이 2,500만 파운드(약 503억 원)를 줄 수 있는 5개의 팀 중 2개의 팀입니다. (The Times)
테베즈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에 혼자 로마에서 떠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에게 슬픈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The Sun)
폴 스콜스는 이번에 치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뛴 가장 마지막 경기로 만들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스토크 시티에서 34세의 미드필더인 그를 코치로 원하고 있습니다. (Daily Mail)
알렉스 퍼거슨 경은 팀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주고자 나니와 박지성을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 여름에 폴란드 출신 골키퍼인 토마스 쿠스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입니다. (Daily Mirror)
아스톤빌라의 미드필더인 가레스 배리는 이번 여름에 꼭 아스날로 가고 싶어 합니다. 아스날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는 28세의 배리에게 1,200만 파운드(약 242억 원)를 제안할까 합니다. (Daily Star)
풀햄의 감독인 로이 호지슨은 브라질의 공격수 카카 동생인 AC밀란의 수비수 디강을 영입하여 수비진을 더욱더 탄탄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23세의 디강은 스탕다르 리에쥬에 임대되었었습니다. (Daily Mirror)
볼튼은 스포르팅 리스본의 미드필더인 미구엘 벨로수에게 600만 파운드(약 121억 원)를 제안할까 합니다. (Daily Mail)
포츠머스의 수비수인 지미 트라오레는 현재 자신이 임대로 활약 중인 구단인 버밍엄으로 완전히 이적하고 싶어합니다. (Daily Star)
스토크시티의 감독인 토니 풀리스는 200만 파운드(약 40억 원)에 20세의 맨체스터 시티소속 스트라이커 체드 에반스에게 이적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Daily Express)
포르투갈출신 수비수인 누노 발렌테는 이번 여름에 에버튼을 떠날 예정이나, 34세의 발렌테는 또 다른 곳에서 활약할 것입니다. (The Times)
그리스 구단인 파나티나이코스는 선덜랜드의 골키퍼인 마튼 풀롭에게 150만 파운드(약 30억 원)를 제의하려고 합니다. (Daily Star)
버밍엄은 미들즈브러의 22세 수비수인 데이비드 휘터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휘터는 얼마 전 무릎 수술 후 성공적인 복귀를 했으며, 600만 파운드(약 121억 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Daily Star)
번리의 감독인 오웬 코일은 임대로 활약하면서 엄청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미들즈브러의 오른쪽 수비수인 라이스 윌리엄스를 완전히 영입하고 싶어합니다. (Daily Mirror)
미들즈브러의 만능선수인 22세 매튜 베이츠는 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게 싫어 팀을 떠날 것입니다. (Daily Mirror)
뉴캐슬의 스트라이커인 오바페미 마르틴스는 이탈리아의 구단인 피오렌티나로 800만 파운드(약 161억 원)에 이적할 수도 있습니다. (Independent)
뉴캐슬은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바쏭을 영입하고 싶다면 최소한 1,500만 파운드(약 302억 원)는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The Sun)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수비수인 카일 노튼에 대한 아스톤 빌라의 200만 파운드(약 40억 원)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셰필드는 노튼을 영입하고 싶다면 600만 파운드(약 121억 원)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Daily Express)
웨스트 브롬의 윙어인 크리스 브런트를 레인저스에서 선수+돈으로 영입하려고 합니다. 아마 브런트와 교환될 선수로는 배리 퍼거슨이 유력하며, 24세의 브런트는 풀럼에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Daily Mail)
허더스필드는 스톡포트의 스트라이커인 올리 존슨을 영입하고 싶어 합니다만 웨스트 브롬과 풀럼도 존슨을 원합니다. (Daily Star)
리즈 유나이티드는 스윈던의 스트라이커인 사이먼 콕스를 영입하기 위해 웨스트 브롬, 실틱 그리고 레스터와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Daily Star)
셀틱의 스트라이커인 얀 베네구어 오브 하셀링크는 PSV아인트포벤과 트벤테 구단에 네덜란드로 복귀할 준비는 아직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Daily Mail)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前 잉글랜드와 멕시코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스벤 고란 에릭손이 포츠머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유력합니다. (The Times)
앨런 시어러가 오늘 뉴캐슬의 정식 감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The Times)
위건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48시간 안에 선덜랜드의 감독으로 임명될 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통이 큰 포츠머스의 새로운 구단주인 술레이만 알 파임의 손안에서 놀게 될지 시험받게 될 것입니다. (Guardian)
크로아티아의 감독인 슬라벤 빌리치는 비어 있는 선덜랜드의 감독자리를 살짝 원하고 있습니다. (Daily Star)
前 셀틱의 공격수인 파울로 디 카니오가 셀틱의 새로운 감독이 되길 원합니다. (The Sun)
셀틱이 원하는 감독인 토니 모브레이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준 등 여러가지 이유로 셀틱의 감독직 제안을 보류해뒀습니다. (Daily Mail)
마더웰의 감독인 마크 맥기가 현재 셀틱의 감독직으로 가장 유력합니다. (Daily Express)
스완지는 팀의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에게 접근하는 건 반갑지 않다며 셀틱과 위건에 말했습니다. (Daily Record)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에버튼의 마루앙 펠라이니는 자신이 하는 행운의 머리스타일이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무찌르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스탕다르 리에쥬에서 에버튼으로 1,500만 파운드(약 302억 원)에 이적한 21세의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 9개의 골을 기록했으며, 아프로같은 헤어스타일이 토요일에 웸블리 구장에서 열릴 FA컵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 데에 희망이 되어주길 원합니다. (Daily Mail)
셀틱의 미드필더인 나카무라 슌스케가 이번 여름에 고국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이전에 살았던 집의 화장실은 인터넷에서 팔렸습니다. (Daily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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