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9 20:23 / 기사수정 2009.05.29 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하고, 뉴케슬, 미들스브로, 웨스트브롬위치가 강등을 당하며 모든 경기가 끝이 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마지막 1라운드가 남아 있다.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리그 4위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AT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이 각각 알메리아, 마요르카와 경기를 가진다. 레크레아티보와 누만시아가 강등을 확정지은 가운데, 마지막 강등팀이 되지 않기 위해 바야돌리드, 헤타페, 베티스, 스포르팅 히혼, 오사수나 5개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가장 추천할만한 경기는 세리에A에 있다. 마지막 경기의 관전 흥미를 돋우는 요소가 많이 깔려있기 때문. 오는 31일 아르테미오 프란키 구장에서 홈팀 피오렌티나(리그4위)와 AC 밀란(리그 3위)의 세리에A 마지막 38라운드 경기가 벌여진다.
이 경기와 유벤투스(리그2위)의 경기에 따라 리그 2,3,4위의 순서와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를 팀이 결정 지어 진다.
세리에A에서 승점동률일 경우 다음의 순위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① 팀간의 상대 전적 승점 ② 팀간의 상대 전적 골 득실 ③ 리그 골 득실 ④ 리그 다득점 ⑤ 제비뽑기
현재 리그에서 승점 71점으로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승점이 같지만, 승점 동률일 때는 먼저 상대 전적 승점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기에 AC 밀란과 상대전적에서 앞선 (1승 1패) 유벤투스가 2위로 기록되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승점 68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결과로 인해 2~4위의 순위 변동 경우의 수는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AC 밀란이 피오렌티나에 2점차 이상으로 패한다면, 유벤투스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가 되며 순위는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AC 밀란 순이 된다.
두 번째로, AC 밀란이 피오렌티나에 1점차로 패하게 되면, 순위는 유벤투스, AC 밀란, 피오렌티나 순으로 된다.
세 번째로, AC 밀란과 피오렌티나가 비기면, 유벤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a.유벤투스의 패배 - AC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순이 된다.
b. 유벤투스의 무승부 혹은 승리 - 유벤투스, AC 밀란, 피오렌티나 순이 된다.
네 번째로, AC 밀란이 피오렌티나에게 승리를 하고,
a.유벤투스가 승리를 거둘 경우 유벤투스, AC 밀란,피오렌티나 순이 된다.
b.유벤투스가 비기거나 패배를 하면 AC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순이된다.
흥미롭게도 피오렌티나와 AC 밀란의 경기는, 지난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달린 리그4위를 다투던 2팀의 대결이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AC 밀란은 우디네세를 상대로 4골이나 넣으며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 내내 토리노에 고전하던 피오렌티나는 후반 31분 오스발도의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에 성공해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하게 되었었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지난 라운드에서 레체와 비기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피오렌티나는 축제 분위기이다. 반면 연일 안첼로티 감독과 카카 등의 핵심선수들의 이적 루머, 최근 3경기 무승, 그리고 캡틴 파올로 말디니의 마지막 홈 경기였던 지난 라운드에서 로마에 2:3으로 패배 등 팀의 분위기가 아주 좋지 못한 상황이다.
전 밀란 선수였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마르코 도나델은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필히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AC 밀란도 결코 물러날 수 없는 입장이다. 리그2위와 AC 밀란의 영원한 캡틴 '파올로 말디니'의 세리에A 마지막 경기를 필히 승리로 축하해 주기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핵심 선수인 아드리안 무투의 부상과 펠리페 멜로, 다리오 다이넬리는 출장정지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밀란은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마르코 보리엘로 등의 부상선수들과 지난 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한 마씨모 암브로시니가 결장을 하게 된다.
예상 선발 출장 라인업
피오렌티나(4-5-1): 프레이; 코모토, 크롤드럽, 감베리니, 파스쿠알; 세미올리, 몬톨리보, 쿠즈마노비치, 요베티치, 바르가스; 질라르디노
AC 밀란 (4-3-1-2): 디다; 잠브로타, 파발리, 말디니, 얀쿨로프스키; 베컴, 피를로, 플라미니; 카카; 인자기, 파투
이밖에 또 하나의 중요한 경기가 벌여진다. 바로 AS 로마와 강등을 탈출하기 위한 토리노의 경기이다. 토리노는 현재 승점 34점으로 볼로냐와 동률인 상태이다. 마지막 라운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토리노와 볼로냐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상황은 토리노가 좋지 못하다.
지난 라운드 제노아와의 경기 후 선수들 간의 충돌로 징계를 받은 마르코 피사누, 로란도 비안키, 프란체스코 프라탈리, 아이모 디아나, 제마일리 등의 선수들이 출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 진출권을 따낸 AS 로마로 원정경기를 떠나는 입장이다.
볼로냐는 홈에서 카타니아를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그 외의 세리에A 38라운드 대진표
인터밀란 - 아탈란타
우디네세 - 칼리아리
나폴리 - 키에보
유벤투스 - 라치오
제노아 - 레체
팔레르모 - 삼프도리아
레지나 - 시에나
[사진 = AC 밀란의 주장 파올로 말디니 (C)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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