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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 홈에서 연승행진 이어갈까

기사입력 2009.05.29 14:06 / 기사수정 2009.05.29 14:0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부산 개막전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투수가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마일영(히어로즈)과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둘 모두 6이닝을 던졌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마일영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고, 송승준 역시 개막전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자못 아쉬웠던 두 투수가 이번에는 목동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팀 내에서 ‘마운드 중심’에 서 있어야 할 두 선수가 아직까지 제 모습을 찾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번 대결은 자못 중요하다. 기대를 모았던 마일영은 2승 2패, 평균자책 6.06을 기록중이며, 송승준 역시 2승 3패, 평균자책 5.52를 마크하고 있다. 분명 지난해 10승 투수 다운 모습은 아니다.

따라서 목동 경기에서 ‘누가 더 많이 던지느냐’가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둘 모두 1회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히어로즈의 상승세가 목동 구장에서도 지속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로 인하여 지난 9경기 동안 홈을 비워줘야 했던 히어로즈는 그 틈을 타 6승 2패라는 호조를 이어갔다.

문제는 히어로즈의 홈경기 승률이 저조하다는 사실. 홈에서의 성적은 6승 15패에 그치고 있다. 원정 경기 5할 승률(12승 11패 1무)과 비교해 보았을 때 부끄러운 성적이다. 또한, 히어로즈는 지난 4월, 롯데를 홈으로 맞아들여 1승 2패를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롯데의 침묵했던 타선이 목동만 오면 펑펑 터졌던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 즉, 투수들이 ‘낮게 던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중인 히어로즈와 3승 2패를 기록 중인 롯데. 과연 누가 ‘목동 대전’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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