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기름진 멜로' 려원이 준호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35회·36회에서는 서풍(준호 분)이 진정혜(이미숙)을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승기는 서풍에게 전화를 걸어 단새우를 주방에서 내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밤 단승기는 직접 호텔을 찾았고, 이때 단새우는 숙직실에서 잠들어 있었다.
서풍은 단승기를 단새우가 있는 방으로 안내한 후 다시 주방으로 데려갔다. 서풍은 "새우는 불판 다섯 번째입니다. 염려하시는 대로 불판 자리는 남자 위주의 조직이라 여자가 버티기 힘듭니다. 불도 센 데다가 주방도구 자체가 여자한테 안 맞습니다. 새우는 웍을 좋아합니다. 요리사가 웍을 사랑하면 음식이 맛 없을 수 없습니다. 지켜봐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며 설득했다.
이후 서풍은 단새우에게 "나 솔직히 서럽고 두렵고 불안해. 내가 왜 서러워야 돼. 너희 부모님 두 분이 나 싫어하시니까. 그러니까 내가 진짜 못난 놈 같고. 네 마음도 언제까지 꼿꼿할 줄 모르겠고. 그래서 불안하고 그래"라며 털어놨다.
단새우는 "네가 못나고 모자라서가 아니고 내가 못나고 모자라니까. 엄마, 아빠가 이것 저것 재보고 따져보고. 나 못난 거 숨기려고 그러는 거야. 한 번 실패하니까 우리 엄마는 아직 정신 못 차렸거든? 나는 완벽하게 정신 차렸어. 그러니까 나만 봐"라며 당부했다.
서풍은 "너만 봐지지가 않아"라며 고민했고, 단새우는 "나는 너만 보는데 너는 왜 나만 안 봐. 주방 밖에서는 나만 봐도 돼"라며 속상해했다.
또 진정혜(이미숙)는 단새우에게 선을 보라고 강요했다. 단새우는 선을 보지 않겠다며 버텼고, 진정혜는 끝까지 서풍을 반대했다.
결국 진정혜는 화룡점정으로 찾아가 서풍을 불러냈다. 진정혜는 "새우 데리고 가려고 왔네. 자네 지금 나랑 한 번 해보자는 건가? 매너 갖추고 정중하게 이야기 할 때 새우 내보내줘"라며 협박했다.
서풍은 단새우에게 "집에 가. 어머니 오셨어"라며 말했고, 단새우는 "주방이 이 난리인데 나보고 집에 가라고? 나는 뭐 요리사 아니야?"라며 화를 냈다. 서풍은 "필요 없어. 가"라며 모진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단새우는 집에 가지 않은 채 하루종일 배회했고, 밤이 되자 서풍에게 전화했다. 단새우는 서풍을 만나 "우리 엄마가 끝까지 반대하면 나랑 헤어질 거야? 화룡점정에 나 내일 간다?"라며 마음을 확인했다.
서풍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고, 단새우는 "헤어져. 우리 엄마 못 이기는 남자 믿고 연애 못해. 끝내"라며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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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