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라이프 온 마스’ 매니큐어 살인사건의 진범이 정체를 드러내며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지난 15일 방송한 OCN 토일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10회에서는 인성시 서부 경찰서 강력 3반이 찾아낸 농수로 살인사건의 진실이 김민석(최승윤 분)과 매니큐어 살인사건의 범인을 가리키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복고 수사팀은 농수로에서 발견된 변사체 수사에 돌입했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 김복례는 놀랍게도 김민석의 어머니였다. 정부 보조금과 아파트 분양 우선권을 준다는 소리에 입양된 김민석은 방치와 학대를 당했고 현재는 실종 상태였다.
범행 현장에서 새마을 운동 배지를 발견한 강력 3반은 회원 중 마약 전과자인 양길수의 집에서 김복례의 유류품인 귀걸이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약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양길수는 김복례에게 일수를 빌렸다 갚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황 증거가 확실하고 진술 확보만 남은 상황에서 조사를 받던 양길수가 이용기(오대환)의 폭행에 사망하며 복고 수사팀에 위기가 닥쳤다. 강동철(박성웅)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지만 이용기와 조남식(노종현)은 옷을 벗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검시 결과 양길수는 구타에 의한 심장마비가 아닌 급성 마약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기와 조남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억지로 약을 먹인 것. 사건의 정황이 담긴 녹음기에는 범인이 천식 흡입기를 사용한 흔적이 담겨 있었다. 한충호(전석호), 고영숙 살인사건과의 연결고리가 발견된 것. 게다가 10분도 안 되는 사이 사건이 발생한 만큼 범인은 내부자가 확실했다. 충격으로 달려나간 한태주(정경호)와 엇갈리는 어린 김민석과 범인의 다정한 모습은 시청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한충호의 죽음을 기점으로 2막에 접어든 ‘라이프 온 마스’는 매니큐어 살인사건의 진실이라는 커다란 축을 쫓아가며 보다 묵직한 긴장감으로 흡인력을 높였다. 농수로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김민석과 고영숙 사건의 진범을 향하는 진실의 나비효과는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스치듯 얼굴만 드러났을 뿐 베일에 싸인 범인의 정체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라이프 온 마스’의 치밀한 전개와 영리함은 차원이 다른 수사물의 재미를 선사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한태주 미스터리의 진실은 시청자의 추리력을 자극하며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자아냈다. 김민석은 김복례에게 입양됐지만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범인은 복수가 목적인 듯 김복례를 죽였다. 더 큰 진실을 향해 나아가며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인 매니큐어 살인사건은 한태주 뿐만이 아니라 강력 3반 공동의 목표가 됐다. 사건에 얽힌 실타래가 풀어지기 시작한 만큼 진실을 향해 달려갈 복고 수사팀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높였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2%, 최고 4.7%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세에 올랐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0%, 최고 4.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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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