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데뷔 1000일을 기념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6일 오전 지효는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효는 팬클럽 '원스'에게 "벌써 데뷔 1000일이라는 게 믿겨져요? 너무 바쁘게 지내온 탓인지 1000일 이라는 시간이 지난 게 믿기지가 않는다. 거기에 JYP입사 13주년이라니"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13년 전에 정말 어린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배우느라 또래에 비해 내 나이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포기하고 싶던 순간은 있었지만 후회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나는 원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일이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기뻐해주는 원스를 보는 것도 좋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원스를 만나서 행복하고, 여러분을 만나서 나도 소중한 사람이구나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만약 우리가 나중에 2000일 3000일 후에 서로가 삶이 너무 바빠져서 신경 쓸 수 없을 때도 이 순간들이 행복했던 기억들로 남고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로, 그런 팬과 가수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효는 원스와 트와이스 멤버들 모두에게 1000일 간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사실 손편지를 해볼까 하다가 오글거려서 못하겠더라. 오글거려도 참고 읽어달라"며 귀여운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 9일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으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하 트와이스 지효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 원스 지효예요. 벌써 데뷔 1000일 이라는게 믿겨져요?
너무 바쁘게 지내온 탓인지 1000일 이라는 시간이 지난게 믿기지가 않네요! 거기에 JYP입사 13주년이라니..
13년 전에 정말 어린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배우느라 또래에 비해 내 나이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런거에 대한 후회는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포기하고 싶던 순간은 있었지만 후회한 적은 없는 것 같아.
그 마음을 증명해주듯 원스는 나를 사랑 받게 해줬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줬고 내가 몰랐던 나도 알게 해줬어요.
늘 말하지만 나는 원스 앞에 서서 춤을추고 노래하는 일이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행복해하는 나를 보고 기뻐해주는 원스를 보는 것도 너무 좋아요.
원스라는 팬을 만나서 가수로써도 행복하고, 여러분을 만나서 나도 소중한 사람 이구나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원스랑 이렇게 오래오래 행복할 예정이에요.
만약 우리가 나중에 2000일 3000일 후에 서로가 내 삶이 너무 바빠져서 신경 쓸 수 없을 때도 이 순간들이 행복했던 기억들로 남고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사람들로, 그런 팬과 가수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함께 할거겠지만!
1000일동안 고생했어요 원스도 트와이스도.
1000일이라고 조금 진지해져 봤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안진지할거에요.
사실 조금 심심해서 손편지를 해볼까하다가 그건 진짜 오글거려서 못하겠더라
그러니까 오글거려도 조금 참고 읽어줘요.
쓰다보니까 1001일이 되버렸네 빨리올려야지 그럼 원스 오늘도 굿밤 하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