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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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의 유쾌한 NBA 패러디

기사입력 2009.05.26 22:58 / 기사수정 2009.05.26 22:58

양성욱 기자

당초 지난 25일 펼쳐질 WWE RAW의 개최 장소는 덴버 펩시 아레나였지만, 덴버 너게츠 측의 실수로 이 날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덴버 너게츠와 LA 레이커스의 대결이 함께 펼쳐지게 되어 곤란한 상황에 빠졌었다. 덴버 구단주가 자신의 팀이 서부 결승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을 하지 못하고, RAW에 대관을 내주었던 것.


결국 WWE는 양보를 하고, 대신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로 자리를 옮겨 RAW를 치루기로 했다. 하지만, 후에 법정 소송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빈스 맥맨은 25일 펼쳐지는 RAW에서 덴버 너겟츠의 구단주 스탠 크로엔케와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 공언했다.


크로엔케는 덴버 너겟츠 외에도 영국의 축구 명문 클럽 아스날의 책임국장을 맡고 있기도 하며, 자산이 35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재벌. 미 아이스하키 리그 (NHL) 콜로라도 아발란체, 미 축구 구단 콜로라도 래피즈 구단주, NFL 세인트 루이스 램즈의 공동 구단주 등 스포츠 재벌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


결국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 RAW에서 진짜 대신 가짜 크로엔케가 등장해,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크로엔케 외에도 LA 레이커스의 구단주 제리 버스, 열혈 팬인 헐리웃 배우 잭 니콜슨, 그리고 NBA 커미셔너 데이비드 스턴의 패러디 배우들도 등장했다. 빈스 맥맨 WWE 회장은 링에 등장해 가짜 크로엔케를 모욕하며, 펀치를 날렸다.


이밖에도 메인 이벤트로 펼쳐질 10인 태그 매치에서 랜디 오튼, 빅 쇼, 미즈, 코디 로즈, 그리고 테드 디비아시는 덴버 너겟츠의 저지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그들과 상대한 바티스타, 존 시나, MVP, 제리 롤러 그리고 이 날 컴백한 미스터 케네디는 LA 레이커스의 저지를 입고 등장해 그들을 물리쳤다. 현재 덴버 너겟츠와 LA 레이커스는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우승 자리를 두고 맞붙고 있는 상태.


특히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실제 NBA 아나운서가 '포인트 가드 MVP-파워 포워드 존 시나-센터 바티스타 등'으로 한 사람씩 포지션과 선수 이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양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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