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러시아 월드컵이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한 번의 승리가 부족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3·4위전을 앞두고 있다.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두 팀은 자존심과 함께 대회 득점왕 배출까지 노리고 있다.
결승진출까지 딱 한 번의 승리가 부족했던 팀들의 맞대결이다. 루카쿠, 아자르, 데 브라위너를 앞세운 벨기에는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1-0으로 패배했다. 득점 선두 해리 케인과 세트피스라는 신무기를 장착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던 잉글랜드는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했다.
이미 두 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 차례 만난 경험이 있다. 같은 G조에 속했던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조별예선 3차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벨기에가 아드낭 야누자이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당시의 두 팀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다수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던 야누자이 역시 1·2차전에 출전하지 않으며 힘을 비축한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3·4위전이 두 팀이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된 자존심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3·4위전에는 득점왕이 유력한 케인과 그 뒤를 맹추격하는 루카쿠가 나란히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유종의 미와 득점왕 배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팀이 나올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