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팔레스타인에 입성한 ‘선을 넘는 녀석들’ 김구라-이시영-설민석-MC그리가 중동 이슈의 한복판에서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비극을 들여다봤다.
1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는 김구라-이시영-설민석-MC그리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중동 분쟁의 비극을 들여다보고 세계적인 성지인 ‘요단강 세례터’와 ‘통곡의 벽’을 방문하는 ‘요르단-이스라엘’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입성한 선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놓인 장벽을 둘러보며 중동 분쟁의 현실을 전했다. 높다랗게 둘러싼 장벽을 지켜보던 이시영은 “내가 만약 팔레스타인인이라면 지붕 없는 감옥에 갇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MC그리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장벽을 둘러보던 중 김지윤 박사가 설명한 화가 뱅크시를 안다고 말해 아빠 김구라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선녀들표 스토리텔링 먹방을 선보였다. 이들은 돼지고기, 오징어 등 유대인이 먹지 못하는 음식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함께 있던 김지윤 박사는 “유대인은 고기와 유제품을 같이 먹지 말라는 율법에 따라 치즈버거’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선녀들은 세계적인 성지인 요르단 강 세례터와 통곡의 벽을 방문했다.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성지인 요르단 강 세례터를 방문해 강 바닥을 직접 만져보는 신기한 경험을 하며 요르단 강을 직접 방문한 감격을 만끽했다.
이후 선녀들은 두 팀으로 나눠 다른 행선지로 향했다. 이시영과 설민석은 유대인의 교육열을 체감하기 위해 이스라엘 최고의 명문대인 히브리 대학으로 갔다. 설민석은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존경하는 유발 하라리 교수를 만나는 것”이라며 히브리 대학에 재직 중인 유발 하라리 교수와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히브리 대학에 도착한 이시영과 설민석은 유발 하라리 교수와 만나기 위해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두유 노 유발 하라리?”와 “웨어 이즈 히?”를 외쳤다. 극적으로 유발 하라리 교수가 깜짝 등장해 만나 입틀막을 하고 온 몸이 굳는 등 리얼한 반응을 보였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선녀들과의 대화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큰 문제다. 이스라엘은 훨씬 힘이 세기 때문에 이 상황을 해결할 더 큰 책임감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의 항구도시 욥바로 간 김구라와 MC그리는 현실 부자가 여행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선보였다. 식당에서 영어로 음식을 주문한 두 사람은 과거 MC그리가 영어 과외를 했던 얘기를 나눴다. MC그리가 “(영어 선생님인)존 아니면 영어를 못하겠다”고 말해 김구라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후 선녀들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안식일을 즐기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 유대교의 성지인 서쪽벽에 도착했다. 설민석은 “과거 로마 군대가 유대교인들의 성전을 허물고 남은 것이 서쪽벽이다. 서쪽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에서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선녀들은 유대교 안식일이 끝나는 밤이 되자 서쪽벽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이들은 각기 남녀 구역으로 들어가 기도를 드렸다. 이시영은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진지하게 임하게 되더라”며 중동의 평화를 바라게 된 성숙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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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