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서진이 있기에 할배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하고, 김용건이 있기에 분위기가 밝다.
지난 13일 방송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는 베를린에서 프라하로 떠나 본격적인 프라하 여행에 나선 꽃할배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돋보인 것은 단연 짐꾼 이서진. 베를린 도착 이후 이서진은 전철에서 잘못 내리거나 하는 식으로 앞선 여행에서보다 다소 허당의 모습을 많이 드러냈지만 다시 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서진은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콜택시를 불러 꽃할배들을 안락하게 이동시켰다.
제작진은 이서진이 택시를 부르는 과정에 난항이 있을 거라고 봤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선발대를 태우고 간 택시에 적힌 현지 콜택시 번호로 전화해 금방 후발대의 택시도 예약하는데 성공한 것. 그를 지켜보던 나영석PD도 감탄했다.
이서진에게 감탄한 것은 꽃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서진이 예약한 숙소 열쇠를 가지러 간 사이 꽃할배들은 다같이 이서진의 출중한 가이드 능력을 칭찬했다. "이서진이 없으면 못다닌다"며 다같이 이서진 팬클럽처럼 그를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서진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더러 이서진이 실수하더라도 꽃할배들은 웃으면서 그를 타박하지 않고 믿고 따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서진에게도 후배 짐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서로 앞다퉈내놨다.
'막내' 김용건이 주는 존재감도 상당했다. 앞선 여행들에서는 이동시간에 대개 적막이 흘렀다. 특히 기차여행에서는 예외가 없었다.
하지만 김용건 합류 이후 꽃할배들은 내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싱거운 김용건식 농담에 모두들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김용건의 농담은 불편하지 않게 사람을 미소짓게 했다. 유쾌한 김용건의 너스레에 분위기도 자연히 더 화기애애해졌다. 배려심도 남다른 김용건은 숙소에서도 내내 더 넓은 공간을 양보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한편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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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