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4 23:49 / 기사수정 2009.05.24 23:49
[엑스포츠뉴스=대전, 김광모 기자] 2009 K-리그 11R 대전 시티즌 vs FC 서울 경기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묵념으로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서울의 데얀이 전반전 22분에 선취골과 후반전 14분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추가시간이 때로는 긴장감과 열띤 응원을 가져올 수 있지만, 때로는 무료할 때도 있다. 특히 후자일 경우,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나는 경우가 있다. 오늘 경기를 중계하던 M 방송사는 후반 35분 정도에 장비들을 챙겨 경기장을 떠난다. 한 팬은 "참으로 너무하다!"라는 말을 했다. 물론 방송사 정규 프로그램 진행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팬들도 먼저 자리를 뜬다. 종료 예상시간 10여 분 전부터 관중석을 떠나는 팬들이 늘어난다. 그때 추가시간 10분이 알려진다. 대전이 2골을 허용한 상황이라, 충분히 반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먼저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많다. 홈팀의 선전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판단하고서.
추가 시간 10분이라! 추가시간은 선수들의 격렬한 몸싸움과 파울로 인한 부상과 치료 시간의 소요를 보상해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45분 경기를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나친 몸싸움과 파울로 인한 경기 지연이 팬들을 짜증나게 하며 경기장을 떠나게 한다는 점을 선수들과 심판진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팬이 관중석을 끝까지 지키게 해야 할 것이 아닌가!
▲ 전반 3분경, 대전 박성호가 부상으로 잔디를 내리치며 고통을 호소하고, 의료진이 성급히 다가간다.
▲ 전반 8분 경, 서울 선수가 들것에 실려 나올 상황이다.
▲ 골문을 위협한 대전 이경환과 서울 문지기 김호준이 충돌해 둘 다 잔디에 쓰려진 상태이다.
▲ 후반 7분경, 다시 서울 문전에 두 선수가 쓰러져 있다.
▲ 결국 치료 받던 김호준은 문지기 자리를 박동석에게 넘겨 주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 후반 13분경, 서울 김진규가 대전 권집을 상대로 거친 경기를 하며 쓰러져 경기장에 누워 버린다. ▼
▲ 후반 25분경, 서울 김진규는 더 이상 경기를 못할 상태가 되었다.
▲ 추가시간 10분까지 하고 경기 종료가 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파울(?)은 계속되며 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선수들이 거칠게 경기하며 그리고 심판이 이를 잘 통제하지 않으면 팬들이 경기장을 먼저 떠난다. 팬들만 먼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본인도 경기장을 먼저 떠나는 애석한 경우도 발생한다. 선수도, 팬도, 심판도 경기장을 먼저 뜨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 식전 행사에 가장 먼저 입장하는 FIFA 페어 플레이기를 가슴에 달고 경기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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