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6년만의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17년 전 '템테이션'으로 새 바람을 일으켰던 하리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하리수는 12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앨범 'RE:SU - 다시'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메이크 유어 라이프'(Make Your Life)와 수록곡 '블라블라' 등 총 2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으며, 지난 2012년 발매한 앨범 '더 퀸'(The Queen) 이후 6년 만에 대중에 공개되는 새 앨범이다.
하리수가 이번 앨범에 임하는 각오는 앨범타이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RE:SU - 다시'는 자신의 이름과 '리플레이'를 뜻하는 'RE'가 더해지면서 역경을 딛고 '다시' 무언가에 도전하는 하리수의 각오가 담겼기 때문.
타이틀곡 '메이크 유어 라이프'는 록 사운드와 신디사이저 악기들의 조화로 이뤄진 신디 록 장르의 곡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메이크 유어 라이프' 역시 하리수의 인생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등장했을 당시, 하리수는 자신을 헐뜯고 비난하는 수십만개의 시선과 마주해야 했으며 그것을 꿋꿋이 견뎌내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만들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자신의 인생을 다져온 하리수는 이제는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해낸 개척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인생" 등 따뜻한 시선과 지지를 마주했다. 컴백 전일 공개된 인터뷰 기사에도 그의 선전을 응원하는 이들의 댓글이 가득했다.
하리수는 새 앨범에 대해 "나처럼 어렵고 힘든 삶을 겪었던 사람도 꿋꿋이 버티며 살아가고 있으니, 우리 청춘들도 힘내서 파이팅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거라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삶을 이겨냈던 하리수. 그를 향했던 시선의 온도가 확연히 바뀐 지금, 6년 만의 새 앨범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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