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에 대한 사랑을 자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한끼줍쇼'에는 한혜진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종로구 체부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이날 한혜진이 등장하자 이경규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를 반겼다.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걸어가는 세 사람은 한혜진과 기성용의 러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한혜진과 기성용의 러브스토리 중심에 서 있는 분 아니냐"고 말하자, 이경규는 "거의 나 때문에 결혼했다고 보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경규는 '힐링캠프'에 기성용이 출연했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 결혼하겠다고 느꼈다"고 말해 한혜진을 당황케 했다.
그는 한혜진 옆에 앉아있던 기성용이 앞을 보지 않고 자꾸 옆을 봤다고 주장하며, 녹화 중간 쉬는시간에도 한혜진과 기성용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이에 한혜진은 "그때는 교제할 때가 아니라 친한 누나동생사이었다"고 주장하며, 본격적으로 만남을 갖게된 때를 설명했다. 한혜진은 "기성용의 누나의 결혼식 때문에 한국으로 왔을 때 연락해서 만났다"며 "프러포즈는 방에 촛불로 하트를 만들어서 꽃을 들고 서 있었다"며 귀여운 연하남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이날은 남편 기성용을 향한 아내 한혜진의 '특급 내조'도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부담이 많은 상황이니까 같이 힘을 주는 것 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경기에 졌을 때 빛을 발하는 한혜진의 내조. 하지만 그는 솔직한 속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이번에는 뭐라고 또 위로하지?'라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항상 다 잘하냐, 못할 때도 있으니 빨리 털어버리라고 한다"며 기성용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말을 공개했다.
이어 한혜진은 기성용의 칭찬을 이어갔다. "기서방 칭찬을 좀 해달라"고 이경규가 운을 떼자 그는 "너무 순박하다. 정말 축구와 가족 밖에 모른다. 정말 다른 것에 관심이 없고 기본 심성이 착하다"며 폭풍 칭찬을 했다.
2013년 결혼에 골인한 6년차 부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가지고 있었다. 한혜진은 가정주부가 된 후 걱정이 많아졌는데, 그럴 때마다 남편이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냐'며 격려해준 때를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혜진은 기성용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시온이 아빠. 마음고생, 몸 고생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제 나랑 같이 즐겁게 휴가 즐기자. 화이팅 하자"며 마지막까지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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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