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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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ERA 2.94' 두산 이용찬, 아름다운 전반기 마무리

기사입력 2018.07.11 21:21 / 기사수정 2018.07.11 22:5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최근 3경기 연속 빼어난 피칭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두산 베어스 토종 선발 이용찬이 전반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두산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간 10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선두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이용찬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1회부터 남달랐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찍히는 직구로 강백호,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고 박경수마저 슬라이더로 돌려세웠다. 2회 유한준, 황재균, 장성우에게 징검다리 안타를 허용했으나, 야수들의 호수비와 위기 관리 능력에 힘입어 실점 없이 마쳤다.

다음부터는 순조로웠다. 3회 안타 후 병살을 유도했고, 4회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백호를 삼진 돌려세웠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변화구 비중을 늘렸고 6회,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올 시즌 5선발로 시작한 이용찬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전반기를 보냈다. 14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6월 말 잠시 부침이 있었지만, 지난달 28일 NC전 6이닝 무실점, 5일 롯데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KT전 7이닝 무실점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아름답게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후반기 '베테랑 파워'를 기대케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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