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는 25일 펼쳐질 WWE RAW의 개최 장소는 덴버 펩시 아레나였지만, 덴버 너게츠 측의 실수로 이 날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덴버 너게츠와 LA 레이커스의 대결이 함께 펼쳐지게 되어 곤란한 상황에 빠졌었다. 덴버 구단주가 자신의 팀이 서부 결승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을 하지 못하고, RAW에 대관을 내주었던 것. [레슬뱅크닷컴=양성욱]
결국 WWE는 양보를 하고, 대신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로 자리를 옮겨 RAW를 치루기로 했다. 하지만, 후에 법정 소송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빈스 맥맨은 오는 25일 펼쳐지는 RAW에서 덴버 너겟츠의 구단주 스탠 크로엔케와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 공언했다.
크로엔케는 덴버 너겟츠 외에도 영국의 축구 명문 클럽 아스날의 책임국장을 맡고 있기도 하며, 자산이 35억 이상에 달하는 재벌. 미 아이스하키 리그 (NHL) 콜로라도 아발란체, 미 축구 구단 콜로라도 래피즈 구단주, NFL 세인트 루이스 램즈의 공동 구단주 등 스포츠 재벌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
하지만, 크로엔케가 직접 WWE 링에 오르는 것보단 그를 패러디한 우스꽝스러운 선수가 등장해 그를 모욕하는 세그먼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
이밖에도 메인 이벤트로 펼쳐질 10인 태그 매치에서 랜디 오튼, 빅 쇼, 미즈, 코디 로즈, 그리고 테드 디비아시는 덴버 너겟츠의 저지를 입고 경기를 임할 예정이며, 그들과 상대하는 바티스타, 존 시나, MVP, 제리 롤러 그리고 깜짝 스타가 LA 레이커스의 저지를 입고 등장할 예정. 현재 덴버 너겟츠와 LA 레이커스는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우승 자리를 두고 맞붙고 있는 상태.
경기장 대관 문제로 금전적/시간적인 손해를 보게 된 WWE가 이 날 이벤트를 통해, 크로엔케에게 완벽한 한풀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