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Mnet의 2018년 상반기가 지나갔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고등래퍼’, ‘워너원고’ 등 기존 인기작들은 이어진 시즌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다시 한 번 화제성을 증명했으며, ‘더 콜’, ‘브레이커스’,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 신규 프로그램들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net의 음악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장이 되었으며, 아이돌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등 음악 전문 채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 프로그램 통한 재능 있는 뉴페이스 발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고등래퍼’는 10대의 풋풋한 느낌과 패기를 담은 새로운 콘셉트와 고등학생을 대변하는 가사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다양한 참가자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끼를 보여줘 우리나라 힙합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다시 돌아온 ‘고등래퍼2’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포맷과 뛰어난 실력자들의 등장으로 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물론 방송에서 선보인 곡들은 음원 차트 올킬까지 기록하며 루키들의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특히 힙합을 통해 10대들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겠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처럼 본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한 고등래퍼들의 모습은 젊은 세대는 물론, 30~50대의 기성 세대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루키들의 활약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김하온은 멘토였던 그루비룸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에 둥지를 틀고 첫 싱글을 발매했으며, 금융 광고 모델로까지 나서는 등 그야말로 대세로 자리 잡았다. 2위를 차지한 이로한 역시 유명 힙합 레이블인 VMC에 합류했으며, 3위 이병재는 EP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사, 작곡, 보컬까지 모두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들이 벌인 뮤직 배틀쇼 ‘브레이커스’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출동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디씬 등에서 마니아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만 대중 노출이 적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한 멀티 뮤지션들의 면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출연 아티스트들은 각기 다른 음악 색깔로 매 경연마다 수준 높은 실력과 강한 임팩트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그들이 주로 선보였던 장르를 벗어나 색다른 장르의 음악까지 도전하며 장르의 스펙트럼까지 확장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페노메코를 비롯, 서사무엘, 주영, 미아 등 출연 아티스트들은 그들의 출중한 역량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Mnet의 효자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는 이번 다섯 번째 시즌에도 높은 화제성으로 전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과 온라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너목보’는 시청자에게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추리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숨은 실력자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스타 탄생의 등용문으로서도 역할을 했다.
중국에서 슈퍼스타 대열에 올라선 가수 황치열이 너목보를 계기로 유명세를 탄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멜로망스의 김민석, 안중재, 이하린 등도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이번 ‘너목보5’에서는 <재일교포 3세 가수 연습생>으로 등장했던 전예임이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 받으며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연습생으로 지내왔던 몇 년의 노력이 ‘너목보5’를 통해 꽃피우게 된 것이다.
‘너목보’는 국내 음악 예능 프로그램 중 최다 국가인 중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슬로바키아 등 총 9개국에 포맷 수출이 완료됐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한류 부문 우수상까지 차지하며 국내 대표 음악 예능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 역대급 콜라보의 향연 ‘더 콜’, 대세 아이돌 워너원의 첫 콜라보 도전! ‘워너원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작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규 음악 예능 ‘더 콜’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수식어가 필요없는 레전드 신승훈, 독보적인 보이스의 김종국, 보컬의 신 김범수, 소울스타 휘성까지 압도적인 라인업은 그 이름값 만으로도 프로그램의 가치를 설명하기 충분했다.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로 합류한 가수들 역시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로 채워져 퀄리티를 더했으며, 매 회 새로운 아티스트 조합을 통해 선보인 신곡들은 그야말로 귀호강 무대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출연했던 모든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피날레 송 ‘Remember’를 함께 선보여 장관을 이뤘다.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합동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으며, ‘더 콜’ 출연자이자 레전드 가수인 신승훈이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더 콜’은 아이돌 음악 위주의 최근 트렌드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보여줌은 물론, 경연이 아니라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즐기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듣는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워너원고 : X-CON’ 또한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다이나믹듀오, 넬, 지코, 헤이즈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워너원 멤버들은 4팀의 유닛으로 나뉘어 각자 하고 싶던 음악을 마음껏 선보였다. 스타 프로듀서들과 워너원의 이색 조합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콜라보레이션 음원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대중들의 취향까지 저격하며 오랜 기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 Mnet 간판 프로그램과 신규 예능으로 하반기 다시 달린다
숨가쁘게 달려온 상반기를 지나 올해 하반기에는 Mnet의 간판 프로그램 ‘프로듀스48’과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48’은 방송 초반부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순항하고 있다. 방송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3.3%를 돌파했으며, 여러 출연자들을 비롯한 프로그램 키워드들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 방송 중인 일본에서도 흥행몰이가 예사롭지 않다. TV 시청에 대한 온라인 화제성을 측정하는 ‘일본 시청열 RANK’에서 일본 최대 아이돌 기획사인 쟈니스의 인기 프로그램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듀스48’의 열기는 회차가 더해가며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에 의해 선발될 글로벌 걸그룹 12명 멤버들의 면면은 어떻게 정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도 9월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총 상금 2배 상승, 베팅 시스템, 1차 예선 폐지 등 확 바뀐 포맷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시즌이 공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힙합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었던 쇼미더머니에서 이번에 탄생할 라이징 스타가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이 외에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로맨스 추리 게임 ‘러브캐처’를 비롯해 키위미디어그룹의 첫 번째 걸그룹 공원소녀의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GOT YA! 공원소녀’, 스타 연예인이 일반 학생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직접 찾아가는 신개념 교육 버라이어티 ‘방문교사’ 등 Mnet만의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신규 예능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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