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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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서울고, 15년 만에 '청룡기 4강'

기사입력 2009.05.24 12:27 / 기사수정 2009.05.24 12:27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 첫 경기에서 서울고가 대구고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 8강전에서 장단 13안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11득점한 서울고가 지난해 우승팀 대구고에 11-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제일 먼저 4강에 올랐다.

선취점은 재치 있는 스퀴즈 번트에서 나왔다. 3회 초 1사 2, 3루에서 안동훈의 스퀴즈 번트 때 상대가 송구 실책까지 범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손쉽게 2점을 선취한 서울고는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최현철의 2타점 2루타와 김동빈/김규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회에서만 대거 6점을 뽑아냈다.

또한, 4회 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도 1번 김재곤이 싹쓸이 3루타를 친 것을 비롯하여 안동훈이 또 다시 도망가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4회 초 공격서 4점을 추가한 서울고는 7회 초 공격에서도 1점을 더 달아났다. 반면 대구고는 4회 말과 6회 말에 4점을 뽑아냈지만, 이후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서울고는 1994년 이후 15년 만에 청룡기 4강 진출의 꿈을 이루었다.

경기 직후 서울고 홍상욱 감독은 “초반 허정민이 예상 외로 잘 막아주었고, 타격 벨런스도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투수 소모가 적어 4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라며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우승팀을 상대로 8강전에서 승리한 서울고는 25일, 4강전에서 신일고 vs 군산상고의 승자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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