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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아버지를 위해서"...'불청' 이재영, 시청자 울린 눈물의 복귀

기사입력 2018.07.11 09:50 / 기사수정 2018.07.11 11:4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2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재영이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수 이재영이 불청 멤버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영은 등장부터 눈물을 터트렸다. 새 친구를 데려온 박재홍과 구본승은 멤버들에게 '수경 누나와 완선 누나를 아는 사람이다', '노래 끝에 -혹이 들어간다'는 힌트를 전했다.

힌트를 들은 양수경은 깜짝 놀라며 "설마 재영이냐"라며 큰 목소리로 이재영을 불렀다. 오랜만에 듣는 양수경의 목소리에 이재영 역시 눈물을 참는 모습이었다. 눈물의 재회에 감격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자마자 뛰어가서 안았다.

이어 양수경은 인터뷰에서 "우연히 일주일 전에 재영이 이야기를 했다. '재영이는 뭐하고 살까', '왜 아무 연락이 안될까'라고 궁금했는데, 재영이 이름을 들으니 너무 반갑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재영 역시 "오래된 가족을 만난 느낌이었다"며 "너무 좋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재영은 '맘마미아', '그리스', '레미제라블'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던 과거 경력을 전했다. 방송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그때 쉬고 싶기도 했고, 여러 일이 있었다"고 말해 멤버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의 뮤지컬 실력을 살려, 구본승, 최성국, 김광규와 함께 즉석에서 '맘마미아' 연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운동신경까지 뽐내며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다시 한 번 그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재영은 스스로 입을 열며, "제가 이야기 안한 게 있는데 아빠가 많이 아프다. 뇌경색인데 그러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TV시청 시간도 늘어나더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저랑 많이 활동했던 분들이 여기 나오니, '우리 딸도 저기 나오면 참 좋겠다'고 하시는데 애써 외면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두려움도 컸다는 그는 이를 극복하고 아버지를 위해 '불타는 청춘'에 나온 것이다.

양수경은 이재영에게 영상편지를 권유했고, 이재영은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빠 많이 아프지? 딸 노릇도 잘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렇게 나왔으니, 집에서 TV보면서 응원 많이 해주고 아빠도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TV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좋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빠도 걱정하지말고, 잘 놀다 가겠다"며 마지막까지 효녀의 모습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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