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기름진 멜로' 준호가 려원 가족들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33회·34회에서는 진정혜(이미숙 분)가 서풍(준호)과 단새우(려원)의 연애를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정혜는 서풍에게 단새우와 만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풍은 "저 새우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걸로는 안됩니까"라며 설득했고, 진정혜는 "결혼하고 나서 일 년도 못 가서 식어버릴 사랑? 내 딸은 사랑도 필요하고 돈도 필요해"라며 쏘아붙였다.
서풍은 "돈도 벌겠습니다"라며 큰소리 쳤고, 진정혜는 "나는 자네가 마음에 안 들어. 내 처지가 이 모양 이 꼴이니까 자네가 내 딸 넘보나. 아주 기분 나쁘고 자네 좋다는 새우가 처량맞아 죽겠다고"라며 화를 냈다.
서풍은 "돈도 많이 벌겠습니다. 저한테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어머니께도 잘하겠습니다. 저 아직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잖아요"라며 호소했고, 진정혜는 "자네는 우리 집하고 어울리지 않는다니까. 제발 내 딸 만나지 마"라며 선을 그었다.
게다가 단승기(이기영)는 두칠성(장혁)의 도움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단승기는 곧바로 출소했고, 단새우는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단새우는 서풍을 따라 호텔에서 웍을 배우겠다고 선언했다. 서풍은 "너무 힘들어. 더구나 웍은 중식에서 여자 불판장 찾기가 힘들어. 중식은 다른 요리들보다 남자 위주야. 호텔 들어와봐. 너 불판 다섯 번째야. 네 머리 위로 불판들 쫘르륵 있는데 내가 끼어들지도 못해"라며 걱정했다.
단새우는 "월세 걱정 없고 아버지 나오셨고 예전처럼 돌아갔어도 나는 네 주방이 좋아. 웍도 좋아. 똑같이 좋아. 불판 닷서 번째로 일을 못해내면 그때 잘라도 좋아"라며 못 박았고, 서풍은 끝내 단새우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후 단새우는 호텔에 출근했지만, 서풍의 예상대로 맹삼선(오의식)에게 계속 혼났다. 맹삼선은 제대로 된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단새우에게 재료를 다시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서풍은 단새우를 지켜보며 안절부절 못했고, 단새우가 눈물을 터트리자 결국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서풍은 단새우에게 "너 비린내 못 맡아? 게살은 아무리 신선한 걸 써도 비린내 나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줬어야 할 거 아니야. 불판 막내가 정신 놓고 있으면 음식 다 망해. 그만큼 중요한 자리야. 해낼 수 있을지 잘 생각해"라며 독설했다.
급기야 단승기까지 서풍에게 전화했고, 단새우를 내쫓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서풍이 단새우 가족들의 반대로 고민에 빠진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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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