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가요계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주년 특집 해피 비스데이! 더 오래 보아야 예쁘다' 편으로 꾸며져 가수 하춘화, 전영록, 채리나, 래퍼 딘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춘화는 "데뷔 57주년"이라고 밝히며 "내가 성형에 의심 가는 연예인에 들어가더라. 너무 일찍 여섯 살 나이에 데뷔를 했다. 또 70대, 80대로 오해하신다. 성형하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생긴 대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5년 단위로 공연을 준비한다. 55주년 콘서트 후에 바로 60주년 콘서트 준비를 한다. 공연 끝나고 내려오면 홀가분한 게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 다음에는 뭘 보여드리나 고민한다"며 "하춘화 전시관이 개관 예정이다. 대한민국에 최초로 설립되는 트로트 가요 센터에서 전통가요를 꿈꾸는 후배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거다. 그 안에 하춘화 전시관이 생긴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어 MC 박소현은 "하춘화가 그동안 200억 원을 기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춘화는 "좋은 일에는 공연 후 출연료를 전액 기부한다. 항상 1000만 원씩 기부했다. 어림잡아서 40년간 200억 정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채리나는 "한창 잘나갈 때 헬기 타고 스케줄을 소화했다. 우리는 행사 측에서 경비를 보내줬다"고 밝히며 "방송에서 이상민이 얘기한 거 듣고 알았다. 그 당시 1회 행사 출연료가 1억이 넘었다. 회사 대표님이 호텔로 불러서 수표 다발을 봉투에 넣어서 주셨다. 당시에는 내가 계속 잘 벌 줄 알고 흥청망청 쓰고 다녔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써니는 "과거 전영록이 운영하던 비디오 가게에 톱스타들이 자주 찾았다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전영록은 "어느 날 가게를 찾아온 중학생이 있었다. 커서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장혁이었다. 또 영화감독이 되겠다던 손님은 류승완이었고 자주 찾아오던 얼굴이 까만 아이는 박진영, 또 다른 손님은 윤종신이었다"라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딘딘은 히트곡에 대해 묻자 "히트곡이 없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박나래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스페인 편에 나온 장민에게 관심을 보이더라. 나래바에 초대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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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