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자립하지 못한 채 세계를 방황하는 동생을 둔 언니가 고민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10년째 세계를 방황하는 동생을 둔 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언니는 "동생이 도피 생활을 하는 것 같다. 한국에 있어봤자 겨우 한 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언니는 "동생이 사범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했다. 바로 임용고시를 볼 줄 알았는데, 한 달 만에 공부하고 포기하더라. 갑자기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취업은 곧잘 해서 통역사, 호텔 매니저 등 취업은 했는데 몇 달 만에 못 하겠다고 돌아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경비는 거의 다 아빠가 준다. 딸 셋인데 막내 동생이 대학생이다. 그러다 보니까 아빠가 학비도 대주셔야 하는데 둘째 여동생 경비도 대주고 있다. 갑자기 MBA 석사학위를 따겠다고 하더라, 학비 1000만 원 지원해줬는데 또 한 학기도 못 채우고 왔다"고 덧붙였다.
언니는 "아빠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는데 명예퇴직 하시고 영어학원 운영 중이다. 남들은 다 연급 받으면서 노는데 아빠는 지금도 주말까지 일하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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