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사진계 '비공개 촬영회'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일명 '양예원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투신한 가운데,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속 해당 차량은 최근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의 소유로 확인됐다.
유명 유튜버 양예원은 지난 5월 영상을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한 뒤 비공개 촬영회에 강압적으로 끌려가 노출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진계 암암리에 퍼져 있던 비공개 촬영회에 대해 폭로가 이어졌으며 양예원은 해당 촬영회를 주최한 스튜디오 실장 A씨를 고소했다.
수사가 진행되던 중 스튜디오 실장 A씨와 양예원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가 머니투데이를 통해 보도됐다. 해당 대화내용에는 양예원 스스로 촬영을 원하는 대목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양예원은 스튜디오 실장 측이 불편할 것 같은 이야기들은 모두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실장 측이 사진 유출을 가지고 협박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유출된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촬영한 B씨가 경찰에 구속됐으며, B씨는 "사진을 담은 저장장치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며 유출 혐의를 부인했다.
9일 오전 스튜디오 실장 A씨가 투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양예원 사건'은 '억울한 무고'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유서에 "경찰이 양예원 측 말만 믿는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대중은 공개된 메신저 대화 내용을 들면서 양예원의 무고 혐의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노출 사진 유포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피해자가 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궁지에 몰린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양예원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