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정재환이 박명수와 청취자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지난 6일 제가 라디오에서 혈관 나이가 75세라고 밝혔는데, 많은 청취자 분들이 다양한 도움의 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청취자 분들이 '브라질 너트를 먹어라', '채소 많이 먹어라', '저랑 혈관 나이가 동갑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더라"며 청취자들이 보낸 여러 메시지를 소개했다.
박명수는 메시지를 소개한 후, "저 박명수의 건강을 챙겨주는 충고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이 라디오의 맛이다. 제가 이런 건 라디오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한편 박명수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오늘내일'에서 자신의 혈관나이가 75세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명수는 "저희 프로그램 정말 기사가 많이 된다. 제가 입만 떼면 기사화가 된다"는 자부심을 전했다. '라디오쇼'의 청취자와 함께 전화통화를 한 박명수는 청취율 1위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PD들이 '박명수의 라디오쇼' 한다고 말을 못한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홍보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재환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훈민정음에 대해 이어 이야기했다. 정재환 교수는 "1443년 언문을 만들었고, 3년 후에 훈민정음을 통해 소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것은 1946년 이후라며, 훈민정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금 국보 1호인 숭례문 대신, 훈민정음이 국보1호가 되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며 "훈민정음의 가치는 쉽게 말할 수 없다"는 소중함을 전했다.
정재환 교수는 '훈민정음' 책을 판매했던 한 사람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1만 원에 팔았는데, 현재 돈으로 하면 약 100억인 것"이라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정 교수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이 온갖 것을 약탈했다"며 "당시 온갖 문화재가 많이 넘어갔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재환 교수는 훈민정음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관련해 각종 '썰'을 전했다. 특히 '세종대왕이 볼일을 보다가 문창살을 보고 이를 떠올렸다'는 이야기는 박명수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박명수는 "제가 이야기하려다가 말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 교수는 이렇게 다양한 썰이 나온 이유는 "기록이 없어서"라고 전하며 "세종대왕은 소리 발성기관의 모습을 본따, 소리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말해 DJ 박명수는 물론, 청취자들의 자부심을 드높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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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