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0 14:30 / 기사수정 2009.05.20 14:3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셋째 날 첫 경기에서 서울 중앙고가 강원 원주고에 진땀승을 거두었다.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 1회전 8번째 경기에서 양 팀 합쳐 32안타와 25사사구를 주고 받은 접전 끝에 중앙고가 패색이 짙던 9회 초 공격서 유격수 홍지운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16-15, 한 점 차로 극적인 역전 승부를 이끌어 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난타전을 선보였다. 12-1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중앙고는 8회 말 수비에서 4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 번 시작된 난타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중앙고도 9회 초 반격에서 다시 4점을 뽑아내며 길고 긴 승부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백승권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원 감독이 이끄는 원주고는 지역 에선부터 자랑한 화끈한 방망이로 15점을 빼내는 데 성공하였지만, 약점인 마운드를 극복하지 못하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경기 직후 중앙고 오성규 감독은 “정말 힘들었다. 투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운드를 소모한 것이 다소 아쉽다. 다음 경기까지 하루의 여유가 있는 만큼,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1회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날 경기에서 누구보다 힘든 경기를 펼쳤던 포수 김응민(3학년)은 “투수들이 내가 리드하는 대로 공을 던지지 못해서 답이 안 나왔다. 그래서 힘들었다”며 혈전을 마친 직후의 소감을 간단히 이야기했다.
‘복병’ 원주고를 상대로 힘겨운 1승을 신고한 중앙고는 22일,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광주일고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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