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두시의 데이트' 노사연이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속 '훅 들어온 초대석'에는 가수 노사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석진은 노사연의 밝은 표정에 "일단 공복이 아니신 것 같다. 표정에 다 드러난다"고 웃었다. 이에 노사연은 "오늘 아침에 뭘 먹었냐고 물어볼 것 같았다. 오늘 아침엔 LA갈비 먹고 왔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저는 전날에 힘을 좀 쓰고, 스케줄이 많았다 싶으면 아침부터 고기를 먹는다. 밥도 아주 찰진 밥을 먹는다. 그게 제 건강 비법"이라며 "요즘 뼈만 남았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줬다.
이날 한 청취자는 과거 노사연을 직접 봤던 목격담을 전하며 "실물이 정말 섹시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노사연은 "TV가 저를 거부한다. 카메라가 잘 안 받는다"고 억울해했고, 지석진 역시 "저도 실제로 보면 다들 '왜 이렇게 말랐냐'고 하신다. 저도 그렇도 노사연 누님도 그렇고 화면이 잘 안 받는다"고 덕붙였다.
또 지석진은 "노사연 씨가 쥐어박고 싶은 남자로 이무승 씨를 꼽았더라. 언제 그렇게 이무송 씨를 쥐어박고 싶으신거냐"고 물었고, 노사연은 "수시로 쥐어박고 싶다. 부부 사이는 전쟁터다. 살아 남아야 한다. 서로 좋아서 만났으니까 의리로, 책임지고 끝까지 가는거다. 이무송 씨도 마찬가지로 저를 쥐어박고 싶을 때가 많을거다. 우리는 친구를 넘어 양로원 동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저희도 마찬가지다. 제 와이프도 '잘 먹어라. 그래야 나중에 걸어다닐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냥 그렇게 껄껄거리면서 지내고 있다. 솔직히 지금까지 두근거리면 심장병 걸려서 어떻게 사냐. 좀 솔직해지자"고 거들었고, 노사연 역시 "열정이 너무 오래 유지되면 지치는 것 같다. 친구같은 부부가 좋은 것 같다. 멀리 함께 갈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이무송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사연은 "오늘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저의 목격담을 들으면서 정말 감사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 이제는 밖에서 뭘 먹을 때도 좀 신경을 써야겠다"고 소감을 전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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