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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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3연패를 달성' 맨유 & '강등이 확정'된 WBA

기사입력 2009.05.19 14:09 / 기사수정 2009.05.19 14:09

정재훈 기자



▶ 베스트골은 툰차이 살리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7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6/07시즌 우승 이후 3연패를 이루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연패를 두 번 차지한 최초의 클럽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반면 김두현의 웨스트 브롬위치는 리버풀에 패하며 강등이 확정되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안간힘을 썼으나 너무나 늦게 발동이 걸린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7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시티가 패하면서 이제 풀럼과 토트넘의 두 팀의 대결로 좁혀졌다. 현재 풀럼이 토트넘에 승점 2점 앞서있어 한층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나 토트넘 역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 EPL 33라운드

위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순연된 3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1분 위건의 로다예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는 후반 테베즈의 감각적인 힐킥에 이은 동점골과 종료 5분 전 캐릭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86점 고지에 올랐다. 박지성은 2-1로 앞선 후반 종료 직전에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 EPL 3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아스날 0-0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확정되는 맨유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아스날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0-0으로 비겨 3연패를 확정 지었다. 박지성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약 25분간 활약했다. 후반 26분에는 호날두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축포를 터트렸으나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아쉽게 무산되었다. 이로써 맨유는 3연패를 비롯해 총 18회 우승을 거두며 리버풀과 동률을 이루며 잉글랜드 최다 우승팀이 되었다.

볼튼 VS 헐 시티 1-1

헐 시티는 볼튼의 스테인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분 만에 페이건의 동점을 만들며 승리를 노렸으나 야스켈라인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 쇼에 막히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했다. 뉴캐슬이 풀럼에 패하며 잔류 순위인 17위에 올랐지만 前 잉글랜드 대표 닉 밤비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어 여전히 뉴캐슬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에버튼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1

코바치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터트린 웨스트햄이 앞서 나가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의 희망을 이어갔으나 38분 톰킨스가 퇴장당하며 내리 3골을 내주며 완패하며 다음 경기와 관계없이 유로파리그 진출이 무산되고 말았다. 에버튼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5위로 상승했다. 

미들즈보로 VS 애스턴 빌라 1-1

미들즈보로는 툰차이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터트리며 앞서나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우닝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욘 카류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강등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미들즈보로는 마지막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후 뉴캐슬과 헐 시티가 무조건 패해야지만 잔류할 수 있게 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풀럼 0-1

초반 마르틴스의 슛이 골대를 맞은 불운 탓이었을까. 뉴캐슬은 수비진이 방심한 사이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하워드 웹 주심은 비두카의 동점골을 인정하지 않았고 바송마저 퇴장을 당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1주일 만에 강등 존으로 내려온 뉴캐슬은 38라운드에서 기적을 바라게 되었다. 반면 풀럼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위를 굳건히 지키며 유로파리그 진출의 가능성이 커졌다.

스토크 시티 VS 위건 2-0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강등권에 머물렀으나 어느덧 11위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스토크 시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친구로 알려진 퓰러와 제임스 비티의 추가골을 묶어 승리했다. EPL 데뷔전을 치른 조원희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한차례 시도하는 등 59분간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로리 델랍의 스로우인이 그대로 그물을 흔드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 2-1

패한다면 유로파리그 티켓이 물 건너가는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에서 웃은 팀은 홈팀 토트넘이었다. 저메인 데포의 감각적인 힐킥으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 보지노프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캠벨이 얻어낸 PK를 로비 킨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풀럼에게 유로파리그 진출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38라운드에서 토트넘이 승리하고 풀럼이 패한다면 토트넘이 진출하게 된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유로파리그가 좌절되었다. 

웨스트 브롬위치 VS 리버풀 0-2

웨스트 브롬위치는 전날 맨유가 우승을 확정 지으며 힘이 빠진 리버풀을 전반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잔류의 의지를 펼쳤으나 레이나의 벽을 넘지 못했고 마르티스의 결정적인 수비실책으로 제라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쿠잇의 추가골까지 내주며 챔피언십으로의 강등이 확정되었다. 한편, 캐러거와 아르벨로아는 경기도중 몸싸움을 벌이며 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첼시 VS 블랙번 2-0

히딩크 감독의 홈 고별무대가 된 이 경기에서 첼시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블랙번은 폴 로빈슨의 무수히 많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길뻔 했다. 스템포드 브릿지의 수많은 관중은 히딩크를 연호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고 아넬카는 18호골을 터트리며 호날두와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포츠머스 VS 선더랜드 3-1

후반 12분 켄화인 존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선더랜드는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3분 만에 존 우타카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서 후반 22분에는 바슬리의 자책골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허용한 선더랜드는 역전패를 당하며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가 없게 되었다.

▶ 37라운드 베스트 골

미들즈보로의 '투르크 전사' 툰차이 산리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이 37라운드 베스트 골로 뽑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염원하는 멋진 골이었으나 아쉽게도 동점을 허용하며 희망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저메인 데포의 감각적인 힐킥에 이은 골과 말루다의 헤딩슛, 웨스트햄의 코바치의 중거리슛도 환상적이었지만 툰차이의 골에는 감동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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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승 소식을 전하는 맨유 ⓒ 구단 공식 홈페이지]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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