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멤버 투컷의 이름을 '수컷'으로 바꾸는 맹활약을 했다.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스페셜DJ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 출연한 타블로는 "미국 큰 프로그램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떨림을 전했다.
김태균은 그의 출연을 반기며 "가족들은 뭐라고 했나"라고 물었다. 타블로의 '컬투쇼' 출연에 가족들 역시 그를 챙겼다고. 타블로는 "온 가족이 마중 나와서 긴장하지 말라고 했다. 요리도 거하게 해줬다"며 "홍삼도 2개 챙겨줬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했다.
'홍삼 2개'라는 말에 김태균은 "저 주려고 2개 챙긴거냐"고 물었지만, 타블로는 "제가 비실비실해서 두 개 먹으라고 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타블로의 '컬투쇼' 출연에 멤버 투컷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컬투쇼 청취 인증을 했다. 투컷의 인증에 한 청취자는 "에픽하이 멤버 수컷이 누구냐"고 묻는 사태(?)가 발생했다. 청취자의 실수에 빵 터진 두 DJ는 "이게 더 좋아보인다. 남자다워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김태균은 "한 번 바꿔보면 어떻겠나"라고 물었고, 타블로 역시 "그렇게 하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태균은 "투컷 씨 지금 듣고 있으면 의견을 달라"고 이야기 했다.
투컷은 김태균의 말에 응답했다. 그는 실시간 메시지로 "에픽하이 콘서트가 검색어 1위를 하면 7월 한달동안 수컷으로 개명해서 활동하겠다"고 고백했다.
투컷의 말에 타블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안하던 방송을 다 잡겠다. 전국노래자랑이나 6시내고향 등 어디든 다 내보내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각종 포털사이트에 요청을 해서 프로필 이름도 '수컷'으로 바꾸겠다고 전해 청취자들의 도전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포털사이트에는 '에픽하이 콘서트', '투컷'이 등극했고, 심지어 '에픽하이 수컷'이 등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타블로는 매니저에게 "지금 빨리 포털에 정정요청을 해달라"고 지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듣고 있던 투컷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이름을 수컷으로 바꾸는 스피드를 자랑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이 현상에 "투컷이 이렇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오래 차지해본 적이 없다. 오늘 이렇게 하게 됐다"고 감격하기도.
또한 김태균은 타블로에게 "왜 투컷의 이름을 투컷으로 정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타블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제가 투컷 얼굴을 보고 '너는 투컷이라고 해라'라고 했다. 오늘에서야 그렇게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균은 지난 3일 방송된 스컬과 하하의 새로운 그룹명을 이야기 했다. 청취자들이 전한 독특한 그룹명에 김태균은 폭소했지만, 타블로는 달랐다.
그는 "저희 멤버는 수컷이 됐다. 심지어 저희는 200만원을 따로 걸지도 않았다"며 "한 명의 인생이 망했다"고 허탈함(?)을 전했다.
또한 현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DJ투컷 대신 '수컷'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져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투컷 인스타그램,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다음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