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이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8월 첫 방송되는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터널’, ‘크로스’ 등을 연출한 신용휘 PD와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 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숨바꼭질’의 첫 대본 리딩에는 신용휘 PD와 설경은 작가를 비롯해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정혜선, 윤주상, 이종원, 이원종, 조미령, 서주희, 안보현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첫 만남부터 제작진과 배우들은 장장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호흡을 맞췄다.
극을 이끌어 갈 주인공 이유리는 첫 대본 리딩임에도 화장품 기업의 전무이자 업계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알파걸 ‘민채린’으로 완벽하게 분해있었다.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열정녀지만 한편으론 불우한 운명에 맞서 처절한 투쟁을 해야 하는 다채로운 얼굴을 가진 캐릭터를 특유의 섬세한 감정연기로 소화하며 작품 속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송창의 역시 이전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태산그룹의 수행비서이자 운전기사에 불과하지만 실은 능력과 실력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남 차은혁 역을 맡은 송창의는 성공의 요건을 모두 갖췄지만 그것을 철저히 숨기며 평범함을 완벽하게 연기하는 캐릭터의 이중성을 표현했다.
엄현경은 착한 성품은 기본, 상황에 따라애교도 장착할 줄 아는 센스를 겸비한 화장품 회사의 방판 직원 ‘하연주’ 역으로 분했다. 때로는 청순하고 때로는 당찬 모습의 변화무쌍한 연기로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발휘했다.
김영민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태산그룹의 후계자이지만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헛헛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애인을 거느리는 바람둥이 문재상 역을 맡았다. 대본 리딩에서부터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캐릭터에 제대로 빙의(?)한 김영민의 거침없고 능청스러운 연기에 현장은 웃음으로 초토화 되기도 했다.
여기에 정혜선, 윤주상, 이종원, 이원종, 조미령, 서주희, 안보희 등 각각의 색깔 있는 캐릭터로 분한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은 극에 힘을 더했다. 연기 고수들의 센스 넘치고 리드미컬한 감초 연기는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며 재미와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출을 맡은 신용휘 PD는 “‘숨바꼭질’은 무조건 잘 돼야 하는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불태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첫 촬영을 앞둔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이어진 설경은 작가와 배우들의 역시 한결같이 “시청률 대박”을 외치며 첫 만남에서부터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숨바꼭질’은 ‘이별이 떠났다’ 후속으로 8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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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