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120분간의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결국 잉글랜드가 8강에 진출했다.
4일(한국시각)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가 4-3으로 승리했다.
H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는 4-3-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오스피나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아리아스, 미나, 다빈손 산체스, 모히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바리오스와 카를로스 산체스, 레르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콰드라도와 퀸테로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팔카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했다.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픽포드가 골키퍼장갑을 꼈다. 맥과이어와 스톤스, 워커가 스리백을 구성하고 애쉴리 영과 트리피어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린가드와 핸더슨, 델레 알리가 미드필더진에 자리하고 케인과 스털링이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은 잉글랜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애쉴리 영의 슈팅이 나오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15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의 헤더가 나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콜롬비아는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스리백을 뚫어내기는 무리였다.
잉글랜드는 계속해서 콜롬비아를 몰아붙였다. 스털링과 트리피어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잉글랜드의 공격은 계속됐고 결국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을 허용한 콜롬비아는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없이 잉글랜드의 수비진을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콜롬비아는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종료 직전, 콜롬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 미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도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바디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고 콜롬비아는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한 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콜롬비아는 키커로 나선 팔카오와 콰드라도, 무리엘이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도 케인과 래시포드, 트리피어가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3번 키커 핸더슨이 실축했지만 콜롬비아는 4번 우리베와 5번 바카가 실축하며 잉글랜드가 유리한 기회를 잡았다. 5번 키커로 나선 다이어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결국 잉글랜드가 8강에 진출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