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너도인간이니' 서강준, 공승연에 원칙 생긴 이유 깨달았다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공승연의 진심을 깨달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남신Ⅲ(서강준 분)를 무시하는 서예나(박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예나는 오로라(김성령), 데이빗(최덕문), 지영훈(이준혁)에게 남신Ⅲ이 강소봉(공승연) 때문에 자신을 공격했다고 했다. 이에 강소봉은 서예나가 남신Ⅲ를 물건으로 취급했다고 밝혔다. 데이빗이 "쟤가 장난감이야? 배터리 껐다 켰다 하고"라고 하자 서예나는 "사람 없는 데서까지 저걸 오빠 대접하라고?"라고 막말했다.

남신Ⅲ는 "함부로 하면 안 되지 않냐. 누구한테도"라고 반발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로라는 강소봉에게 "도대체 신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내가 얼마나 완벽하게 만들어놨는데"라고 밝혔다. 데이빗(최덕문)은 "새 원칙이 생긴 건 쟤 잘못이 아니잖아"라고 했지만, 오로라는 "엄마 말 잘 듣던 애가 왜 이제 와서 이러냐고"라고 화를 냈다.

그때 남신의 건강이 위독해졌고, 오로라는 남신에게 달려갔다. 남신Ⅲ는 눈물을 흘리는 오로라를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 남신Ⅲ는 로봇 청소기에게 "오늘 엄마가 우는데 못 안아줬어. 엄마는 내 위로보다 인간 남신이랑 있는 걸 더 원해"라고 털어놓았다.

강소봉은 남신Ⅲ에게 "네 엄마 너무하지 않냐. 너 푸대접하면 인간인 척 못하겠다고 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남신Ⅲ는 "괜찮다. 인간 남신도 엄마 아들이다. 인간 남신한테도 엄마랑 같이 있을 권리가 있다. 내가 엄마랑 같이 있는 동안 인간 남신은 혼자였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최상국(최병모)은 서종길에게 강소봉과 남신의 관계가 수상하다고 밝히며 또 다른 남신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종길은 강소봉을 불러내 오로라에 대해 알아오라고 지시했다. 남신Ⅲ는 강소봉이 걱정돼 연락했지만, 강소봉은 휴대폰이 꺼진 채로 조 기자(김현숙)와 있었다.

다음 날 강소봉은 오로라와 지영훈의 대화를 듣게 됐다. 오로라는 남신Ⅲ가 잘못되면 킬스위치를 누를 거라고 했다. 이어 강소봉은 남신Ⅲ가 체육관에서 밤새 자신의 아버지를 지키고 있단 사실을 알았다. 강소봉은 "우리 아빠가 뭘 해줬다고 밤새워 지키고 있어"라고 답답해했다.

강소봉은 남신Ⅲ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자 "앞으로 이런 거 하지 마. 오늘부로 넌 자유야. 누구 말도 듣지 말고 네 판단대로 행동하고 결정해"라고 밝혔다. 남신Ⅲ가 "내 판단대로 행동하면 안 되는데"라고 하자 강소봉은 "인간 남신은 인간 남신이고, 너는 너다"라고 외쳤다. 이어 강소봉은 남신Ⅲ에게 "오늘부로 본부장님 경호원 일 그만두겠다"라고 밝혔다.

남신Ⅲ는 '이제 분석됐다. 왜 저 여자에 대한 원칙이 생겼는지. 저 여자는 날 그냥 나로 봐주는 유일한 인간이다'라고 깨달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