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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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송인→새싹PD' 송은이,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미스터라디오)

기사입력 2018.07.02 17:57 / 기사수정 2018.07.02 22:4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코미디언의 개그감과 콘텐츠 제작자의 기획력까지 동시에 뽐냈다.

2일 KBS 쿨FM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 스페셜DJ로 소란의 고영배가, 게스트로는 방송인 송은이가 출연했다.

장항준 감독의 절친한 후배로 알려진 송은이는 이날 시작부터 폭풍 입담을 자랑했다. 그의 등장에 장항준은 "대학시절 소문이 정말 많았다"고 이야기 했다.

송은이는 "제가 연극과였는데, 서클은 개그서클을 하고, 다른과 친구들과도 정말 친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서 친구들이 제가 되게 미스터리했다고 하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장항준은 "학교에 제일 늦게까지 있고, 또 제일 먼저 와있는 친구였다. 송은이 씨는 거의 학교에서 살다시피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학생 같지 않고, 어린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DJ 고영배는 송은이에 "한국문화계를 들었다놨다 할 줄 몰랐다. SM 이수만 회장님 다음에 송은이 씨 아니냐"고 말해 송은이를 당황케했다.

고영배는 이날 김신영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김신영 씨랑 일을 할 때, 김신영 씨가 항상 송은이 씨 이야기를 했다. 제가 김신영 씨에게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김신영 씨가 '송 선배한테 배워서 그렇다'라고 하더라"며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송은이는 "제가 김신영 씨를 잘 따라서 그렇다. 셀럽파이브의 주장님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화제가 됐던 백상예술대상 당시 송은이의 수상소감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수상소감을 회상하며 "사실 그땐 너무 떨려서 기억이 하나도 안났다. 정말 긴장했다"고 이야기했다.

DJ 고영배는 "본인의 활동 뿐만 아니라 크루들도 응원해서 눈길이 갔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같이 놀면 훨씬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오래 놀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염두해두고 있는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는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을 생각하고 있다. 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오랜시간 같이 해오면서 소통의 감정을 느낀 분들을 생각한다"고 말해 다음 '크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송은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숏컷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머리를 기를 생각은 없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지금도 간신히 기르는 중이다. 저는 숏컷을 좋아한다. 삭발을 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밝혀 두 DJ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숏컷에 얽힌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름 '고준희 숏컷'을 한 적이 있었다. 머리가 너무 잘 된거다. 그 머리를 하고 김숙 씨를 만나러 갔는데, 김숙 씨가 '언니는 머리카락이 싫어?' 라고 묻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긴머리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송은이에 대해, 장항준 역시 "은이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짧은 머리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항준이 "송은이 씨가 머리 기르면 이상할 것 같다"라고 말하자, 송은이는 "아니다. 긴 머리 가발은 또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며 "장난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20대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걸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도 "20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20대 때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30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지금이 좋다. 그때는 열심히 하는데도 정말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막연함이 있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송은이는 20대로 다시 돌아가면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으로 '연애'를 꼽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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