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의 복귀가 임박했다. 다만 팀은 좀 더 완벽한 상태에서 콜업을 하겠다는 판단이다.
김태균은 지난달 27일 SK전에서 좌측 종아리 근육 손상 부상을 당한 뒤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김태균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 당초 전반기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 전망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부상 후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서산구장에서 열린 KT 2군과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홈런과 2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화는 김태균을 비롯 양성우, 정근우가 빠진 상황에서도 2위 자리를 지키며 6월 한 달을 잘 넘겼지만, 아무래도 공수에서 김태균의 빈 자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전문 1루수 공백에 많은 선수들이 1루를 거쳐가며 잇몸으로 싸워야했다.
타선이 가지는 힘의 차이도 다르다. 부상 전까지 김태균은 38경기에 나서 46안타 7홈런 8타점 14득점 타율 3할1푼9리, OPS 0.868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용덕 감독 역시 "김태균은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는 타자"라고 얘기했다.
마음 같아서는 김태균의 복귀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의 더욱 완벽한 컨디션을 위해 인내를 택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을 바로 부르고 싶어서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했는데, 아직 지명타자로 밖에 실전을 치러보지 않아 수비도 나가보면서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사실 지금이 김태균이 가장 필요한 타이밍"이라면서도 "종아리 재발의 위험이 큰 부위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조금 더 보고 완전하다 싶으면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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