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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루머로 힘든 시간"...'마이웨이' 이용이 밝힌 진실

기사입력 2018.06.29 07:20 / 기사수정 2018.06.29 01:0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이용이 자신을 둘러쌌던 루머를 언급했다. 사실과 달랐던 루머를 짚으며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82년 가요계 정상에 섰던 가수 이용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은 음악에 마음을 빼앗겼던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정도부터는 도시락 하나, 노래책 하나만 들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용은 이어 "동기로는 송승환과 손석희가 있다"며 "두 사람이 방송반이었고 난 바로 옆의 합창반이었다. 방과 후 특별활동 할 때 보면 옆에서 만나기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용은 "어떨 때는 합창 끝나고도 일부러 노래 부르면 손석희나 송승환이 녹음 좀 하자 시끄럽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용이 제일 처음 받은 상은 '국풍81'에서 받았던 금상이다. 이용은 1981년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정말 신났다"고 밝혔다. 이용은 특히 '국풍81'에 나가게 된 계기에 대해 "그 전에 고(故) 길옥윤 사단에 있었다. 문하생으로 2년 있었다"고 말했다.

고 길옥윤은 패티김, 혜은이를 키워낸 작곡가다. 이용은 "선생님이 지방에 연주하러 다니잖나. 그러면 그 많은 문하생 중에 꼭 저를 데리고 다니셨다"며 "다른 분들은 선생님 밑에서 2년씩 있었다더라. 내가 1년 남짓 됐을 때, 2년 배워도 가수 안 될 것 같아서 '국풍81'에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풍81'에서 금상을 받은 이용은 이듬해 '잊혀진 계절'을 발표하고 가요계 정상에 섰다. '잊혀진 계절'은 이용을 1982년 최고 인기가수로 올려놓은 곡이다. 1982년 3월 발표 후, 1983년 1월 라디오 방송에서 가장 많이 방송된 곡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용은 인기 절정이던 1985년, 돌연 미국 필라델피아로 유학을 떠났던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용은 자신의 미국행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이용은 "주간지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도 있더라"며 "필라델피아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는 한인을 만난 적도 있다. 그런데 이후 현지 신문에 '이용이 망해서 지하철을 탄다'고 돼 있더라"고 말했다.

이용은 "심지어 미국 슈퍼마켓에서 일한 적도 있다는 루머도 있었다"며 "슈퍼마켓에서 일한 적이 없다. 당시 장인어른이 미국에서 큰 채소가게를 운영했다. 밤에 아내를 데리러 가서, 한 바퀴 돌면 저쪽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고 그러더라. 그게 기사로 나가곤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용은 이같은 루머를 참은 이유에 대해 "힘들었지만 잠잠해지는 시간까지 참을 수밖에 없더라"며 "이것도 공인으로서 하나의 몫이구나 싶더라. 그래서 참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생활의 유일한 기쁨은 아내와 화목한 가정이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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