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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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본부' 이운재 "조현우, 내 능력 넘어섰다…좋은 제의 올 것"

기사입력 2018.06.28 15:32 / 기사수정 2018.06.29 10: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운재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가 조현우(대구 FC)를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독일과의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예선을 1승2패로 마감했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 최강 독일을 잡으며 희망을 안겼다.

이와 관련, 이운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골키퍼 코치는 28일 방송된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경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운재는 "선배로서 어제 우리 선수들의 운동장에서 뛰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로 너무나 감동 받았다. 저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알게 된 그런 경기였다. (스웨덴과 멕시코 전보다) 팀이 더 많이 끈끈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더 물러날 곳이 없다는 그런 생각, 후회 없는 경기, 우리가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의 최대치에 대한 것을 개개인과 팀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 어제 경기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운재는 독일전에서 최고의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 골키퍼도 언급했다. 1·2차전 눈부신 선방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조현우는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현우는 경기 후 FIFA가 선정하는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된 것에 이어 다수의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2의 이운재'라는 평에 "내 능력보다 더 많이 넘어선 친구다.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에서 보인 집중력과 경기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대한민국 승리에 크게 한 몫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우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정말 큰 축구대회다. 축구, 스카우트와 관계돼 있는 모든 사람들은 월드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분명히 그런 좋은 제의가 조현우에게도 올 거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현우와 대표 지도자로서 같이 생활도 했다. 조현우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건 지금보다도 더 많은 짐을, 어깨에 무거운 짐을 또 갖고 앞으로 대표생활을 해야 된다. 많은 분들이 이제는 프로의 조현우가 아닌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선수에 대한 조현우 선수라고 생각을 한다. 이보다 못 하면 질타하는 팬들이 있을 거기 때문에 그 모습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언했다.
 
오태훈 아나운서는 "스웨덴전에서 패널티킥으로 1실점, 멕시코에서는 2실점을 했다. 이운재 코치가 보기에 '우리가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아쉬운 골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운재는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할지라도 세 골을 막기에는 다 힘든 공이었다. 우리가 허용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현우가 막은 것이 더 많기 때문에 그게 더 중요하다. 내가 만일 그 자리에 섰다고 하더라도 그 세 골은 다 막기 힘든 골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조현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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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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