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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너무 힘들었다"…이상우, 사기 혐의 피소 →오해 풀고 합의

기사입력 2018.06.27 17:40 / 기사수정 2018.06.27 17:2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이상우가 의도치 않게 사기 혐의에 휘말렸다가 오해를 벗었다. 

사업가 A씨는 지난 25일 이상우를 상대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015년 이상우가 펜션 개발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2억 원을 빌려 갔지만 갚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씨 측 법률 대리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제 능력과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상황을 속여서 2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소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으며, 추후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 소송은 A씨가 이틀 후인 27일 종결됐다. A씨가 고소를 취하한 것.

이와 관련, 이상우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5년 친한 지인에게 단순 차용금으로 2억원을 빌린 바 있으나, 지인과 차용금 변제에 대한 합의를 마쳐 오늘 소 취하 접수를 완료하였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인에게 빌린 돈은 단순 차용금이며 사기, 편취, 땅 명의를 속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지만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가족과 팬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사과의 뜻도 전했다.

이상우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약 이틀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잔뜩 가라앉은 힘없는 목소리였다. 

또한 "사실 선배(A씨)와 오는 28일 공증 관련 합의를 보기로 했었는데, 일이 더 빨리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하면서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선배는 앞당겨서 만나길 원했고, 난 스케줄이 있어서 안된다고 전달했기 때문이다"라며 "다행히 그 선배도 '내가 너무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사과하고 잘 풀었다. 워낙 가까운 사이고 안 볼 사이도 아닌데 일이 이렇게 돼 너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현재 이상우는 강원도 대관령과 서울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보컬 트레이닝 학원 운영 등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이상우가 펜션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도 알려졌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이상우는 "특별한 활동 계획은 없다. 앞으로 더 진행되는 사안이 있다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우는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1988년 데뷔했으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 히트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SBS '달려라 장미'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1월엔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로 초대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상우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이상우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거론되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2015년 친한 지인에게 단순 차용금으로 2억원을 빌린 바 있으나, 지인과 차용금 변제에 대한 합의를 마쳐 오늘 소 취하 접수를 완료하였습니다.

지인과는 워낙 막역한 사이였기에 이런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지인 역시 변제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는데 대화로 풀지 못하고 고소에 이르게 된 부분에 대해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제 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잘못입니다. 지금이라도 지인과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인에게 빌린 돈은 단순 차용금이며 사기, 편취, 땅 명의를 속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지만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가족과 팬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매사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won@xportsnews.com / 사진=KBS, SBS,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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