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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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러시아] 메시의 월드컵은 아직 계속…아이슬란드·나이지리아 누르고 16강 진출

기사입력 2018.06.27 06:00 / 기사수정 2018.06.27 09:5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탈락 위기에 몰렸던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의 동화는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앞서 열린 C조의 경기에서는 프랑스와 덴마크가 지루한 경기력으로 대회 첫 무득점 경기를 만들었으며 36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페루는 호주를 잡으며 대회 첫 득점과 첫 승을 따냈다.


▲ 프랑스 0 - 0 덴마크 - 지루한 경기력…대회 첫 '무득점 경기' 불명예

이번 월드컵 첫 무득점 경기가 등장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와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원했던 덴마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치르는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덴마크는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호주와 페루의 경기 결과에 따라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무리하게 공격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무기력한 경기는 계속됐다. 호주가 페루에 뒤지며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어진 두 팀은 실리적인 경기 운영으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양 팀 서포터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양 팀은 결국 이번 대회 첫 무득점 경기를 만들며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 호주 0 - 2 페루 - 페루, 36년 만의 월드컵 무대서 승리…호주 탈락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노렸던 호주는 페루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으며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페루의 골문을 노렸지만 기대하던 골이 터지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페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궁지에 몰렸다.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페루는 끈끈한 수비와 강력한 역습으로 호주를 몰아세웠고 결국 두 번째 골까지 뽑아내며 호주의 발목을 완전히 붙잡았다. 결국 페루는 36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 세 번째 경기에서 첫 골과 첫 승리를 가져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아르헨티나 2 - 1 나이지리아 - 아직 끝나지 않은 메시의 월드컵…조 2위 16강 진출

탈락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만에 메시의 골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답게 시종일관 공격을 몰아치며 나이지리아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도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아르헨티나가 탈락하는 상황.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공격수만 세 명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나이지리아는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로호가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4점으로 극적인 조 2위를 기록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크로아티아 2 - 1 아이슬란드 - 조별예선에서 끝난 아이슬란드 동화

아이슬란드의 동화는 조별예선까지였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크로아티아를 만난 아이슬란드는 기적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부터 강한 역습과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8분 크로아티아의 바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좌절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시구르드손이 페널티킥을 넣으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승리를 위해서는 단 한 골이 필요했지만, 골은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페리시치가 극적인 골을 넣었고, 아이슬란드의 동화는 예선탈락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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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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