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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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디스 아닌 성희롱"…키디비 측 증인의 말

기사입력 2018.06.26 17:51 / 기사수정 2018.06.26 17: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블랙넛이 쓴 가사와 무대 위 퍼포먼스가 성희롱에 가깝다는 증언이 등장, 향후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본명 김대웅)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래퍼 QM(홍준용)은 키디비 측 증인으로 출석해 "힙합에서 디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건 맞지만, 보통 쌍방으로 이뤄진다. 한 쪽이 반응을 하지 않으면 끝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랙넛이 쓴 문제의 곡들에 대해서는 "디스가 아닌 성희롱과 범죄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또한 키디비가 여러 방송 및 인터뷰를 통해 블랙넛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짙은 랩과 돌발 행동을 한 것을 지적하며 "주변에서 피해자가 받았을 아픔을 짐작하고 위로하는 이들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꾸준히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던 블랙넛은 이번에도 "(성희롱)의도는 없었다"며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16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키디비는 지난해 5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디비는 이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블랙넛이 공연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모욕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브랜뉴뮤직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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