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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지드래곤 특혜입원' 논란...동정여론으로 돌아서나 했더니

기사입력 2018.06.26 12:50 / 기사수정 2018.06.26 16: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특혜 입원과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와 디스패치의 확연한 입장 차이로, 대중 역시 혼란스럽다.

지난 25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특혜 입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YG측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는 국군양주병원에는 대령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국방부 역시 지드래곤이 사용한 1인실은 필요 시 간부와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입대한 지드래곤은 입대 이후 발목 통증으로 인해 대학병원에서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위해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했으며 개인 휴가까지 반납해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변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해 1인실을 사용한 것이며, 해당 병실에는 대령실이 없다는 사실을 전하며, 악의적인 보도임을 알렸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누리꾼들은 그의 '특혜'를 꼬집으며 분노했다. 특히 '일반인들이 군대에 가서 아파도, 이와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라는 이유를 들며 지드래곤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전에도 군입대를 했던 연예인들이 '건강'문제로 현역 만기 제대에 실패했던 사례를 들며, '왜 연예인들은 군대만 가면 다들 아프다고 하는 것이냐' 등의 비난 여론도 이어졌다.

이어 2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 병사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일명 '지드래곤 관찰일지'였다. 그가 보낸 편지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나 점 위치 등 신체에 대한 내용은 물론 생활습관과 지드래곤이 먹는 약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이 관찰일지가 공개되자 여론은 바뀌었다. 지드래곤이 군대에서 제대로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중은 '소름돋는다', '저걸 일일이 기록해서 왜 편지에 보냈으며 또 그걸 왜 SNS에 올리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사생활 침해다'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드래곤을 향한 동정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26일 오전, 디스패치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에 반박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머무는 301동 311호가 대령병실이라는 것이다. 1인실은 3층과 6층에 있지만 일반 사병의 경우 특별할 때만 6층 1인실 일명 격리실을 사용하며, 3층의 대령실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는 설명.

또한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의 병가일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25일 YG엔터테인먼트가 주장했던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했으며 개인 휴가까지 반납해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는 내용에 반박했다.

디스패치의 2차 보도가 이어지자, 대중의 여론은 비판에서 동정, 그리고 다시 비판으로 변했다. "2개월 동안 33일 병가를 내는 것이 가능한가", "저게 특혜가 아니라면 뭔가", "이정도 혜택을 받은 건 엄청난 특혜가 아니냐. 군대를 간 것이 맞냐" 등의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속되는 반박과 입장발표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사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이제 잘 모르겠다"라고 하기도 했다. 

연이어 계속되는 지드래곤 특혜 논란과 관찰일지까지 공개되면서 여론도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과연 지드래곤 '특혜 입원' 논란은 어떻게 마무리 될지 앞으로의 상황에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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