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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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풀 뜯어먹는 소리' 송하윤, MSG 대신 식용꽃을 사랑하는 '예능새싹'

기사입력 2018.06.26 11:35 / 기사수정 2018.06.26 10: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풀 뜯어먹는 소리'의 송하윤이 첫방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는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가 출연해 16세 중딩농부 한태웅과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웅을 만나러 가는 네 사람은 각자 '풀 뜯어먹는 소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정형돈은 "자연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에 로망이 너무 많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귀농 계획이 있다고 밝힌 김숙은 자신의 목적을 위한 출연이었다. 이진호는 과거 부모님이 농사 짓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는 그게 싫더라. 그래서 저는 늘 도망가기 바빴는데, 저랑 다른 태웅이라는 친구가 궁금하더라"고 밝혔다.

세 사람과 달리 송하윤은 예능 첫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가 출연 계기를 망설이자 정형돈과 김숙은 "오랜만에 단가가 맞았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송하윤은 세 사람과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어떤 삶의 주제에 있어서 살아가는 게 인간 위주로 되어 있다. 땅을 밀어서 아파트를 세우고 건물을 세우고, 우리가 이 땅을 돈 주고 사고 파는 그런 것들이. 그래서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느끼고 싶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하윤은 트랙터를 자유자재로 모는 태웅과 첫 만남에서도 신가함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감탄을 자아내며 예능 새싹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정형돈과 대비되는 송하윤의 남다른 채소, 유기농 사랑이었다.

정형돈은 한태웅의 집에 가기 전 마트에 들러 다양한 과자를 사와 일명 '형돈상회'를 열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송하윤은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등장했다.

"건강식 위주로 가지고 왔다"는 송하윤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준비한 아이스박스에서 채소와 과일을 연이어 꺼내는가 하면 비타민까지 살뜰이 꺼냈다.

이어 '식용꽃'까지 챙겨오며 김숙과 정형돈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보통과 다른 준비물에 깜짝 놀란 김숙과 달리 송하윤은 "이거 다 먹을 수 있다. 항산화 작용에 좋다"고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특히 챙겨도 챙겨도 계속 나오는 식용꽃의 향연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하윤은 "샐러드도 먹을까 말까다"라며 버럭하는 정형돈과의 티격태격 케미를 예고했다. "채소 맛이 전부 다 다르다. 정말 맛있는 채소들이 있다"고 하는 송하윤과 "고기도 맛이 다 다르다"며 MSG사랑(?) 을 선보인 정형돈. 두 사람은 시작부터 전혀 다른 식성을 자랑한 만큼, 앞으로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윤은 첫방 전부터 중딩농부 한태웅과 예능배테랑 사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화 '리틀 포레스트' 못지 않은 유기농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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