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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지드래곤 관찰일지' 수면 위로…1인실 갈 수 밖에 없었나

기사입력 2018.06.26 09:13 / 기사수정 2018.06.26 15:2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드래곤은 군대 내에서도 '스타'였다. 학벌, 사회적 지위, 나이를 막론하고 똑같은 일반 병사여야 했던 지드래곤은 함께 생활한 타 병사들에 의해 '스타' 병사가 됐다. 지드래곤이 국군 병원 다인실이 아닌 1인실에 입원한 이유 중 하나다.

지난 25일 디스패치가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특혜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YG 측과 국방부 측은 국군양주병원에는 대령실이 존재하지 않으며, 지드래곤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1인실에 입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상황이 어찌됐든 일반 병사가 1인실에 입원하는 것은 특혜라는 입장과 타병사와 지드래곤의 보호를 위해 1인실 사용은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25일 오후에는 '지드래곤 관찰일지' 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훈련병 시절, 지드래곤의 동기였던 이가 지드래곤의 신체사이즈, 타투 위치, 점 위치, 생활 습관, 먹는 약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이 담긴 것을 그림까지 그려 자신의 지인에게 편지에 적어 보냈고 그 지인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군대 내에서 다른 병사들이 지드래곤을 '스타'로 대접하고, 몰래 관찰하고 몸 그림까지 그려 외부로 전달까지 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과 타 병사를 위해 1인실 사용은 불가피하지 않았냐는 주장이 함께 떠올랐다.

또 지난 25일 채널A는 '뉴스 톱10'이라는 코너에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지드래곤 특혜'의 진실을 파헤쳤다.

신인균 대표는 국군양주병원 실무자의 증언을 전하며 "지드래곤이 처음에는 다인실에 입원했으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30~50명 정도의 병사들에게 소문이 퍼져 그들의 친척들, 팬들까지 병원을 찾아 사진과 사인을 요청하기 시작해 병원 행정 업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다인실에 입원했지만 병원 행정이 마비되는 상황까지 오자 어쩔 수 없이 1인실로 옮기게 됐다는 것.

해당 증언이 사실이라면 지드래곤과 타 병사들의 보호를 위해 1인실을 사용했다는 YG 측과 국방부의 해명이 실로 와닿는 정황이다.

지드래곤은 일반적으로 평범한 병사와 다름 없이 군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으나, 그와 함께 생활하는 병사들에 있어 지드래곤은 동료가 아닌 '스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실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특혜냐 아니냐를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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