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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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폐지 줍는 아홉 살 등장..."돈 모아서 집 살 것"

기사입력 2018.06.25 23:59 / 기사수정 2018.06.26 11:0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폐지 줍는 아홉 살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원기준, 가수 채연, 나인뮤지스 경리, 더 이스트라이트 정사강, 이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번째 사연 주인공은 폐지를 팔아서 집 사겠다는 아홉 살 아들을 둔 엄마였다. 엄마는 "학교가 세 시에 끝난다. 킥보드를 타고 동네를 순찰 나간다. 양이 많으면 할머니에게 지원 요청을 한다. 집에 와서 TV를 보고 밥을 먹고 또 순찰을 나간다"고 말했다.

엄마는 "윗집에 시부모님이 살고 계시다. 시어머니가 폐휴지를 주우신다. 유치원 끝나면 데려와 주곤 하셨는데, 그때 폐휴지를 줍기도 하셨다. 이걸 팔고 돈을 받는 게 재밌어 보였나 보더라. 그걸 팔아서 적금도 넣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엄마는 또 "노동은 신성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직 아홉 살이다. 학교 다니며 친구들과 놀 시기인데, 어차피 고물상 할 건데 뭐하러 학교 다니느냐고 말한다"며 "어린 아들이 손수레 끌고 다니면 '쟤네 집이 힘드냐'고 수군수군한다. 남들 보는 시선도 걱정이다"고 했다.

이에 아들은 "돈 모아서 집 사려고 한다. 처음엔 할머니를 도와주려고 시작했다. 할머니가 파는 걸 보고 돈이 되니까 돈 조금 더 모아서 집 사려고 한다"며 "집을 사서 월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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