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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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인 "다 잊은 출산의 고통, 또 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스터라디오)

기사입력 2018.06.25 17:50 / 기사수정 2018.06.25 17:4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터 라디오' 정인이 꾸밈없는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가수 정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은 정인이 등장하자 사석에서 만났을 때의 정인의 매력을 언급했다. 장항준은 "예전에 합정동에 있는 막걸리집에서 제 와이프랑 지인, 조정치와 만나고 있을 때 정인 씨가 뒤늦게 왔는데 30분만에 분위기를 초토화 시켰다. 모든 사람이 정인 씨 매력에 다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노래도 안 불렀는데 정인 씨의 매력에 다 빠졌다. 나중에 정인 씨 이야기만 했다. 그 때 있던 일행들이 정인 씨보고 하나같이'멋있는 여자'라고 했다. '왜 저런 여자가 조정치씨와 결혼을?'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김승우는 정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물었고, 정인은 "남의 시선을 잘 신경쓰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쿨한 매력"이라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김승우는 "아이를 낳고 평양 공연으로 복귀를 하셨다"고 물었고, 정인은 "'오르막길'이라는 노래가 취지와 잘 맞아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공연이 너무 실감이 안 났다.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는 건 아니었고, 공연장과 숙소만 다녔다. 그래서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는 없었지만 함께 계신 분들과는 참 재밌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정인은 "기분이 이상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서울 줄 알았는데 모든 행사가 화기애애 했다"며 "북한 공연을 가서 평양냉면 두그릇 먹었다. 기본 느낌은 비슷한데 거기서는 다진 양념과 겨자, 식초를 충분히 활용을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김승우는 정인에게 "아기를 낳고 정신이 없을텐데 곡 작업은 어떻게 하시고 있느냐"고 궁금해했고, 정인은 "짬을 내서 하고 있다. 그리고 조정치 씨가 아기를 많이 돌봐줬다. 조정치 씨는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좋아한다. 육아는 함께 하고 있다"고 남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장항준은 "여성 분들의 모성애는 크게 차이가 없다. 그런데 남편들이 아기를 얼마나 좋아하고 돌봐주는지에는 편차가 큰 것 같다. 아기를 낳은 후 가정의 행복은 전적으로 남편에게 달려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또 정인은 새 앨범을 작업하는 것과 출산이 비슷하다고 말하면서 "출산 할 때는 너무 아팠는데, 낳고 나니 아픈 기억은 다 사라지고, 예쁜 것만 보인다. 그리고 또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노래도 마찬가지다. 만들 때는 정말 힘들고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완성 된 작품을 보면 또 뿌듯하고, 다른 앨범을 또 만들고 싶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nara777@xportsnews.com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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