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3:28
스포츠

[월드컵] 부진한 우승 후보들…최악의 경기력에 탈락 위기까지

기사입력 2018.06.25 17:20 / 기사수정 2018.06.25 16: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 마무리됐다. 

16강 진출국과 탈락국이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조별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였던 우승 후보들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경기는 이겨도 경기력에서는 의문점을 보여준 나라가 있는가 하면 최악의 경기력으로 결과마저 가져오지 못한 팀도 있다.


▲ 프랑스 : 경기는 이겼지만, 경기력은 의문점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프랑스지만 경기력을 뜯어보면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다. 1차전 호주전에서는 VAR의 첫 수혜자가 되며 가까스로 경기를 승리했고 2차전 페루전에서도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프랑스는 2차전에서 그나마 나아졌지만, 아직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중원의 조직력이다. 포그바, 캉테, 마투이디로 이어지는 중원은 그 화려함에 비해 어딘가 짜임새가 부족해 보였다. 세 선수 모두 개인 기량을 의심할 필요 없는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팀을 만난다면 중원 장악에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포메이션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였다. 중원의 핵심 포그바는 4-3-3 진형에서 3명의 미드필더 중 측면 미드필더로 나왔을 때 가장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반면 공격진의 그리즈만과 지루는 스리톱보다는 투톱에 어울리는 공격수들이다. 더 짜임새 있는 중원과 공격 전개를 위해 확실한 포메이션 적립이 필요해 보였다.


▲ 브라질 :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기사회생, 네이마르의 각성 필요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1차전 스위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브라질은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네이마르의 부진이 심각하다. 비록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1·2차전 모두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2차전 종료 후에는 눈물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기대와 부담감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호날두와 메시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자신을 향한 기대감에 충분히 보답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네이마르가 각성해야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도 가까워질 수 있다.


▲ 독일 : 해결사 없어 고민…'우승국 징크스'에 발목 잡힐까

독일은 '우승국 징크스'가 신경쓰이는 상황이다.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은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나온 크로스의 결승골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경기력을 따져보면 경기를 압도하고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클로제 이후 이어진 독일 대표팀의 최전방 고민이 이번 대회까지 계속되고 있다. 신성으로 떠오른 티모 베르너는 클로제만큼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 월드컵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는 뮐러(10골)도 자리를 못 잡고 있다.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독일 대표팀의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 아르헨티나 : 최악의 경기력으로 탈락 위기에 몰린 지난 대회 준우승국

앞서 언급된 팀들이 부진한 경기력에도 승리를 따낸 반면 아르헨티나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 데도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두며 의문부호를 낳았다. 이후 이어진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는 0-3 완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메시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지만 특색 없는 공격과 심각한 메시 의존증에 빠지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 패배 후 선수들이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전해졌다. 3차전에서는 역대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만 4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월드컵이 조별예선에서 계속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