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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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김선우 "1회 실점 안하리라 다짐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기사입력 2009.05.12 21:22 / 기사수정 2009.05.12 21:22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오랜만의 호투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김선우가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4연승을 이었다.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낸 김선우는 이로써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4개의 안타가 모두 다른 이닝에 나왔다. 위기 아닌 위기 상황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빼어난 위기 관리능력도 보여줬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계속 못 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다. 5이닝 밖에 못 던졌지만 일단 승리했다는 데 만족한다."며 시즌 5승째를 자축한 그는 이어 "항상 많은 이닝을 던지려는 마음에 1회 체력 안배를 위한다는 바보같은 마음에 실점이 많았는데 경기 전 최승환과 1회에 점수 내주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1회에 약하다는 꼬리표를 떨쳐낸 데 만족감을 표시했다.

" 기본적으로 10승을 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소망을 밝힌 김선우는 "내가 등판할 때마다 많은 점수를 뽑아주는 야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승장 김경문 감독은 "김선우가 잘 던졌고 찬스 때 적시타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자평한 후 "부상 선수들을 대신해 나온 두 선수(김재호, 민병헌)가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두산은 잠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SK와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사진=김선우 (c)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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