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다방'이 임시 휴업을 하고, 재정비에 돌입한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선다방' 최종회에서는 맞선 영상을 함께 보는 카페지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다방'의 카페지기들이 모여 12주간의 '선다방' 영업에 대해 돌아봤다. 70명의 맞선 남녀가 만났던 '선다방'. 35팀 중 22팀이 하트 두 개로 매칭이 됐다고. 유인나는 "출연자들이 하트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닐까도 생각했다. 하트는 그냥 한 번 더 만나 볼 의향이 있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페지기들은 베스트 커플을 뽑았다. 이적이 뽑은 웹툰 작가와 동화작가는 연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카페지기들이 모두 외울 정도였다. 유인나가 뽑은 웨딩플래너와 건축가, 로운이 응원한 선박기관사와 조경 디자이너 역시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양세형이 뽑은 CEO와 미술 선생님은 지인으로 지내기로 했다고. 이에 로운은 "만약 20대였다면 만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30대분들이 나오시면 공통적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다'고 하시더라. 전 지금은 이해는 못 하겠지만, 제가 저기 나온 남자분이었으면 한 번 만나봤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적은 "초창기에 인나가 '지금 만나도 50년밖에 못 사랑해주잖아'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30대는 평생 함께할 사람을 생각하니까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난 그 마음보다 5년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랑처럼 사랑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평생을 생각하는 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
맞선 남녀가 '선다방'을 나간 후의 모습과 연애 상담도 공개됐다. 카페지기들은 이 외에도 맞선 남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떠올리기도. 유인나는 "첫 회 첫 손님이었던 여자분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표정에서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보였다. 남자분이 마음에 안 들었다기보다 두려워서 포기한 느낌이었다. 그분이 실패하더라도 연애를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카페지기들은 '선다방'을 하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유인나는 "연애, 결혼에 대한 고민을 나눈 느낌이다"라고 밝혔고, 로운은 "인생에 굳이 정답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선다방'은 재정비 시간을 갖기 위해 임시 휴업한다. '선다방' 후속으로는 강호동이 출연하는 '대탈출'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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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