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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여욱이' 첫방, 여자와 남자의 공감불가 평행선 토크쇼

기사입력 2018.06.23 07:30 / 기사수정 2018.06.23 01: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여자가 욱하는 이유, 남자도 공감할 수 있을까?

22일 처음 방송한 TV조선 '여자가 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이하 여욱이)는 여자들의 애환 섞인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남자는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여자는 공감하며 속 시원한 힐링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차별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지만 여자들은 평생 겪은 것이기에 공감하는 반면 남자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것이기에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평행선이 이어졌다.

초반에는 가벼운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여자와 남자는 대화를 하는 방식이 다르고, 또 연인사이에 백허그나 스킨십 등에도 올바른 방법과 피해야 하는 곳이 있다는 등이었다. 여자들이 팔뚝이나 등을 만지는 걸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것에 많은 패널이 공감했고, 남자 패널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외모 지적에 관련된 주제가 시작되면서 토론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화장이 잘 먹었다 혹은 잘 되지 않았다 등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지적하는 것이 여자가 욱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도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평가할 때는 꼭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동반되기 때문에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남자들은 칭찬인데도 싫어하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여자 패널들은 MC 김용만에게 간접 경험을 선사했다. 김용만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오~'하는 소리를 내고 외모에 대해 한 마디씩 거들었다. 김용만은 기분이 이상하다며, 여자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요즘에는 안 그런다'고 반박했다. 김가연은 "요즘 안 그런다는 건 옛날에 그랬다는 것"이라고 일갈하며 "또 옛날이라고 해봤자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최근 체중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홍지민은 살 빼기 전 많은 사람으로부터 '살만 빼면 예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국주 역시 공감했다. 정성호는 "숨겨진 얼굴이 예쁘다는 건데"라고 해명하자 이국주는 "그럼 지금 엉망이라는 거냐"라고 받아쳤다.

이들의 양보 없는 평행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시청자는 여자 패널들의 호통을 들으며 속 시원하고, 남자 시청자는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할 따름이다. '여욱이'가 이 평행선에 균열을 내고 접점을 찾는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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